한화, 류현진 시대 이후 4741일 만에 사직 3연전 스윕…롯데 단독 꼴찌 추락 [부산 리뷰]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1.05.02 17: 29

한화 이글스가 부산 사직구장에서 2008년 이후 약 13년, 4741일 만에 3연전 시리즈 스윕에 성공했다. 2008년 스윕 때 사직 3연전 선발 투수 중 한 명은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이었다.
한화는 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정규시즌 롯데 자이언츠와의 첫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5-4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한화는 시리즈 스윕에 성공하며 시즌 11승14패를 기록하며 최하위를 탈출했다. 한화의 롯데 3연전 스윕은 대전에서 2016년 5월27~29일 달성한 바 있다. 1798일 만이다. 그리고 사직구장에서 시리즈 스윕은 13년 만이다. 지난 2008년 5월6~8일 이후 4741일 만이다. 2008년 사직 3연전 첫 경기 선발 투수는 류현진이었다.
롯데는 시리즈 스윕패를 당했고 4연패로 10승15패, 최하위로 추락했다.

4회말 1사에서 한화 박정현이 내야안타를 날리고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  /jpnews@osen.co.kr

롯데가 선취점을 뽑았다. 롯데는 2회말 1사 후 김민수의 중전안타와 장두성의 좌전안타로 1사 1,2루 기회를 잡았고 정훈이 한화 선발 김민우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141km 패스트볼을 걷어 올려 좌월 스리런 홈런을 터뜨렸다. 3회말에는 선두타자 이대호가 3볼 상황에서 김민우의 138km 패스트볼을 받아쳐 좌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4회초 한화가 응집력으로 반격했다. 4회초 하주 석, 힐리의 연속안타로 무사 1,2루 기회를 잡았다. 이성열의 1루수 땅볼로 1루 선행주자만 아웃되며 1사 1,3루 기회가 이어졌고 정진호가 추격의 적시 2루타를 터뜨렸다. 계속된 1사 2,3루에서는 임종찬의 1루수 땅볼로 3루 주자를 불러들였다. 2사 3루가 됐지만 한화는 최재훈의 좌전 적시타로 3점 째를 뽑아내 롯데를 3-4로 바짝 추격했다.
그리고 6회초 역전을 일궜다. 6회초 정진호와 임종찬의 연속 볼넷, 최재훈의 희생번트로 잡은 1사 2,3루 기회에서 박정현이 2스트라이크 불리한 카운트에서 2타점 우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5-4로 역전에 성공했다.
한화는 선발 김민우가 5이닝 6피안타(2피홈런) 4볼넷 8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지만 타선의 역전으로 행운의 승리 투수가 됐다. 이후 윤대경(2이닝), 강재민(1이닝), 정우람(1이닝)이 차례대로 올라와 1점의 리드를 지켰다. 9번 3루수로 선발 출장한 박정현이 결승타 포함해 3안타 맹타를 휘둘렀다. 
롯데는 정훈이 3점 홈런을 터뜨렸고 이대호도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그러나 필승조를 조기 가동한 승부수가 수포로 돌아가며 4연패 늪에 빠졌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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