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이 부천을 잡고 5위로 도약했다.
부산은 2일 오후 부천종합운동장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1 9라운드 원정 경기서 부천을 2-0으로 제압했다.
부산은 이날 승리로 승점 13을 기록하며 5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반면 부천은 5연패 늪에 빠지며 10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사진] 연맹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21/05/02/202105021733774775_608e6616375ec.jpg)
이영민 부천 감독은 이날 많은 변화를 꾀했다. 골키퍼 이주현에게 K리그 데뷔 기회를 줬다. 주장 조수철도 오랜 부상을 털고 돌아와 처음으로 대기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부산 출신 공격수 한지호가 선발 출격한 가운데, 브라질 공격수 크리슬란은 경미한 부상으로 보호 차원에서 명단 제외됐다.
부천은 3-4-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전방 스리톱은 한지호를 필두로 좌우에서 추정호와 최병찬이 지원했다. 송홍민과 이시헌이 중원을 구축했고, 조윤형과 장현수가 좌우 윙백으로 나섰다. 스리백은 조현택 김정호 윤지혁이 형성했다. 골문은 이주현이 차지했다.
부산도 3-4-3 전형으로 맞섰다. 안병준 이상헌 박정인이 공격 첨병으로 출격했다. 이지승과 김진규과 중원을 지켰고, 박민규와 드로젝이 좌우 윙백으로 나섰다. 백스리는 발렌티노스 박호영 황준호가 구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안준수가 꼈다.
부천은 전반 3분 만에 부상 악재가 발생했다. 장현수가 부상으로 아웃되고 박준희가 투입됐다. 부천은 전반 11분 조윤형이 드로젝의 볼을 가로 채 박스 안에서 왼발 슈팅까지 날렸지만, 안준수의 선방에 막혔다.
부산이 기선을 제압했다. 전반 24분 박정인이 깔끔한 가슴 트래핑 뒤 왼발 슈팅으로 부산에 1-0 리드를 안겼다.
![[사진] 연맹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21/05/02/202105021733774775_608e66166c70b.jpg)
반격에 나선 부천은 역습 찬스서 한지호의 회심의 오른발 슈팅이 안준수의 발끝에 걸렸다. 부천은 전반 34분 최병찬의 오른발 슈팅이 안준수의 선방에 또다시 막혔다. 2분 뒤 한지호의 크로스 때 최병찬의 헤더는 윗그물을 때렸다.
전반을 0-1로 뒤진 부천은 후반 8분 박준희의 박스 안 왼발 슈팅이 간발의 차로 크로스바를 넘어갔다. 부천은 후반 14분 뼈아픈 추가골을 내줬다. 부산은 박민규가 좌측면서 올려준 크로스를 안병준이 점핑 헤더로 마무리하며 2-0을 만들었다.
부천은 후반 15분 최병찬을 빼고 조수철을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다.
부산은 후반 15분 코너킥 찬스서 또다시 부천의 골망을 흔들었다. 드로젝의 크로스를 발렌티노스가 헤딩 추가골로 연결했지만, VAR 결과 발렌티노스의 반칙으로 인정돼 노골 선언됐다.
부천은 후반 22분 송홍민의 결정적인 오른발 슈팅이 골대를 때리며 아쉬움을 삼켰다. 부천은 2분 뒤 안병준의 골과 다름없는 슈팅을 이주현이 선방하며 위기를 넘겼다. 부산은 발렌티노스의 부상 교체 속 부천의 공세를 막아내며 2골 차 무실점 승리를 매조지었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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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프로축구연맹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