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김길식 감독, "아스나위 보내기 싫지만 대표팀 다녀오면 팀에도 도움" [잠실 톡톡]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1.05.02 17: 51

"아스나위를 개인적으로는 보내고 싶지는 않지만 국가대표로서 뛰고 오면 자신감을 얻어서 팀에도 도움이 될 것 같다."
서울 이랜드와 안산 그리너스가 2일 오후 6시 30분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2 2021 9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3연패의 부진에 빠진 이랜드와 2연승의 상승세를 탄 안산이 맞붙는다.
경기를 앞두고 선발 명단에 공개됐다. 이랜드는 3-5-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레안드로, 베네가스, 박성우, 곽성욱, 김선민, 김민균, 고재현, 김진환, 이인재, 이상민, 김경민(GK)이 선발로 나섰다. 

[사진] 프로축구연맹 제공

안산은 3-4-3으로 맞섰다. 최건주, 심재민, 김륜도, 이준희, 김현태, 이상민, 아스나위, 김민호, 연제민, 박준영, 이승빈(GK)이 출전한다.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김길식 안산 감독은 "이랜드가 K리그2에서는 공수 조직이 가장 완벽하다. 3연패를 할 때는 운이 따라주지 않았던 것 같다"라며 "선수들에게 더 신중하게 준비해야 하지 않을까 멘탈적인 부분을 강조했다. 어웨이이다보니 상대 스피드를 잘 대처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안산은 이번 경기 승리시 최대 3위까지 상승한다. 김길식 감독은 "아직 갈 길이 멀다. 초반 흐름을 흐트러짐 없이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결과에 크게 연연하지 않고 안산의 플레이를 하고 싶다"라고 전했다. 
인도네시아 국가대표 아스나위는 지난 라운드 도움을 올리며며 K리그 첫 번째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김길식 감독은 "지금까지 아스나위가 생각보다 K리그2에 적응을 잘 하고 있어서 감사하다. 한편으로 스스로가 극복해야 할 부분이 있다. 스피드와 저돌적인 면은 좋다. 수비 위치 선정, 파울 부분에서는 보완해야 더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포백이 아닌 스리백의 윙백으로 활용을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아스나위는 인도네시아 대표팀에 차출로 인해 팀을 비우게 된다. 김길식 감독은 "신태용 감독님과 전화로 이야기를 했는데 5월 17일 전남 원정이 끝나고 합류하는 것으로 합의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월드컵 예선이 끝나고 들어와서 자가격리 문제가 있다. 개인적으로는 보내고 싶지는 않지만 국가대표로서 뛰고 오면 자신감을 얻어서 팀에도 도움이 될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김길식 감독은 이날 박준영을 시즌 개막 후 처음으로 선발 출전시켰다. 이에 대해 "포백, 스리백을 잘 준비해왔다. 아스나위 선수와 조합을 생각해서 스리백을 선택했다. 항상 훈련하며 기대했던 선수인데 부상으로 많이 쉬었다. 갖고 있는 능력이 좋다. 이랜드를 상대로 잘 대처해주지 않을까 생각한다. 좋은 모습을 기대한다"라고 설명했다.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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