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굉장히 중요한 타이밍에 스윕했다."
한화는 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정규시즌 롯데 자이언츠와의 첫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5-4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한화는 시리즈 스윕에 성공하며 시즌 11승14패를 기록하며 최하위를 탈출했다. 한화의 롯데 3연전 스윕은 대전에서 2016년 5월27~29일 달성한 바 있다. 1798일 만이다. 그리고 사직구장에서 시리즈 스윕은 13년 만이다. 지난 2008년 5월6~8일 이후 4741일 만이다.
한화는 선발 김민우가 5이닝 6피안타(2피홈런) 4볼넷 8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지만 타선의 역전으로 행운의 승리 투수가 됐다. 이후 윤대경(2이닝), 강재민(1이닝), 정우람(1이닝)이 차례대로 올라와 1점의 리드를 지켰다. 9번 3루수로 선발 출장한 박정현이 결승타 포함해 3안타 맹타를 휘둘렀다.

경기 후 수베로 감독은 "팀 전체로 봤을 때 역전승이기 때문에 초반에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붙어준 게 주효했다. 정진호가 올해 시작이 좋진 않았는데 오늘 타석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고, 최재훈도 6회초 중요한 상황에서 번트를 잘 대줬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결승타를 만든 박정현은 3안타 때려줬는데, 승리를 가져오는 중요한 순간에 잘 대처해 줬다. 김민우는 초반 흔들렸지만 팀이 3점을 뽑준 다음 이닝을 완벽하게 삭제했고 5회까지 선발 투수로서 잘 마무리 했다"고 전했다.
13년 만의 사직구장 스윕에 대해 "그 부분에 특별한 의미보다는 항상 위닝 시리즈 이상을 가져가려 하는데 결과도 잘 나왔고 광주에서 스윕 당했기 때문에 굉장히 중요한 타이밍의 스윕이라 그 점이 기쁘다"고 전했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