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율보다 출루, 기록보다 우승” 조용호, ‘팀퍼스트’로 만든 3타점 [수원 톡톡]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1.05.02 20: 04

KT 리드오프 조용호에게 개인 기록은 중요치 않다. 오직 팀 승리를 위해 치고, 출루하고, 달릴뿐이다.
KT 위즈는 2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3차전에서 9-2로 승리했다. 이날 결과로 4연승과 함께 주말 3연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하며 시즌 15승 10패를 기록했다. 시즌 두 번째 스윕.
조용호는 1번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3안타 3타점 1득점으로 팀 승리를 뒷받침했다. 1회 첫 타석부터 좌전안타로 몸을 푼 그는 3회 무사 1루서 희생번트로 심우준의 동점 득점을 뒷받침한 뒤 2-1로 앞선 4회 2사 1, 2루서 1타점 2루타로 격차를 벌렸다.

2일 오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렸다.4회말 2사 1,2루 KT 조용호가 적시타를 때려내고 있다. /youngrae@osen.co.kr

조용호는 이에 그치지 않고 3-1로 리드한 6회 1사 만루서 2타점 중전 적시타로 3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리드오프로서 할 수 있는 모든 걸 뽐낸 하루였다.
조용호는 경기 후 “한 주를 5승 1패로 마무리할 수 있어 기쁘다”며 “주자들이 많이 나간 덕분에 나도 더 집중해서 좋은 결과를 얻었다. 팀에서 내 역할은 타율보다 출루에 맞춰져 있다. 그럼에도 주자가 있으면, 특히 득점권이면 컨택에도 신경을 써야한다. 타점도 생산해야 하기에 배트 중심에 더 맞히려고 노력한다”고 활약 비결을 전했다.
이날 3안타 뒤에는 타격코치의 애정 어린 조언도 있었다. 조용호는 “오늘 연습할 때 밸런스가 안 좋았는데 코치님께서 내 스윙을 존중해주셨고, 자신감도 많이 불어넣어주신 덕분에 부담 없이 경기에 임할 수 있었다”고 감사를 표했다.
조용호에게 끝으로 올해 목표를 물었다. 그는 “개인 기록은 정말 관심 없다”고 선을 그으며 “내 목표는 무조건 팀 우승”이라고 힘줘 말했다. /backligh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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