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마크를 달고 아이슬란드로 가는 팀은 누턴 게이밍이었다. 누턴 게이밍이 비전 스트라이커즈, 담원 기아 등 쟁쟁한 강호들을 따돌리고 발로란트 챔피언스 투어 초대 챔피언에 등극했다. 팀 창단 이후 첫 우승을 전승으로 해내는 기염을 토했다.
누턴 게이밍은 2일 오후 서울 잠실 롯데월드 내 아프리카 콜로세움에서 열린 '발로란트 챌린저스 코리아' 스테이지2 담원과 결승전서 한 세트를 내주지 않은 3-0(13-10, 13-11, 13-11) 승리를 거뒀다. 전승 우승의 이정표를 남긴 누턴 게이밍은 2000만원의 상금과 우승컵을 수여받았다.
아울러 한국 대표로 5월에 아이슬란드에서 열리는 발로란트 챔피언스 투어(VCT) 마스터스:레이캬비크에 참가하게 됐다.

첫 전장인 '바인드'부터 누턴이 발군의 집중력을 발휘하면서 경기를 지배했다. 피스톨라운드 강자 담원이 1세트 전반 초반 여섯 라운드를 가져가면서 분위기를 띄웠지만, 누턴은 격렬한 추격 끝에 5-7, 두 점차로 전반을 마무리하고 후반으로 흐름을 넘겼다.
후반전 첫 라운드를 가져간 누턴은 담원의 막판 추격을 짜릿한 스파이크 해제로 끊어내면서 기분 좋게 1세트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전장이 '스플릿'으로 달라진 2세트에서도 누턴의 기세는 전혀 누그러들지 않았다. 1, 2라운드를 내줬지만 내리 여덟 라운드를 득점에 성공하면서 단숨에 흐름을 끌고 왔다. 담원이 필사적으로 추격에 나섰지만, 누턴은 다시 한 번 승부의 쐐기를 박는 공격에 성공, 2세트를 13-11로 마감하고 세트스코어를 2-0으로 벌렸다.
1, 2세트를 내리 가져간 누턴 게이밍 3세트 '어센트'에서 대망의 우승으로 가는 마침표를 찍었다. 벼랑 끝에 몰린 담원이 4세트로 승부를 이어가기 위해 총 공세를 펼쳤지만, 누턴의 집중력이 조금 더 앞섰다. 11-11로 팽팽한 상황에서 23라운들ㄹ 가져간 누턴은 24라운드를 연달아 잡으면서 13-11로 경기를 매조지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