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골' 한의권에 기대 거는 정정용 감독, "앞으로 팀에 더 도움될 것" [잠실 톡톡]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1.05.02 20: 50

"한의권이 리그에서 첫 골을 넣었기 때문에 자신감을 갖고 팀에 도움이 될 것이다."
서울 이랜드는 2일 오후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1 9라운드 안산 그리너스와 경기에서 한의권을 골을 앞세워 1-0 승리를 거뒀다. 3연패의 부진에 빠졌던 이랜드는 부진의 고리를 끊어냈다.
이랜드는 승리를 추가하며 승점 14를 기록해 순위를 4위로 끌어올렸다. 반면 안산은 지난 2경기에서 연승을 거뒀지만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고, 5위(승점 14)로 내려앉았다.

[사진] 프로축구연맹 제공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정정용 이랜드 감독은 "경기가 어려울 것이라 예상했다. 선수들이 집중력을 유지했다. 힘든 부분이 있었는데 잘 이겨냈다.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이겨낼지 배웠고, 자신감을 얻었다.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팀의 승리를 이끈 것은 교체 투입된 한의권이었다. 후반 31분 코너킥 상황에서 이상민의 헤더 패스를 받아 득점했다. 정정용 감독은 "상대가 본인 진영에 있으면 공간이 없다. 그 부분을 깨야하는데 김정환과 한의권은 주도적으로 기회를 만들어갈 수 있는 선수다. 가운데에서 흔들어주면 기회가 나올 것이라 생각했다"라며 "한의권이 첫 골을 넣었기 때문에 자신감을 갖고 팀에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득점 상황 뿐만 아니라 이랜드는 이날 다채로운 세트피스 부분 전술을 펼쳤다. 정정용 감독은 "세트피스 상황을 많이 만들어냈었다. 그래서 세트피스 공격에 집중한 것은 사실이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곽성욱은 장윤호를 대신해 선발 출전했다. 정정용 감독은 "안산에서 뛰었던 선수라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을 것이라 생각했다. 장윤호가 약간의 부상이 있었다. 어려운 팀의 활력소가 될 것이라 생각했다. 그런 부분에서 준비가 잘 되어 있었다"라고 칭찬했다.
정정용 감독은 "한 바퀴가 돌았다. 경기가 계속 될수록 힘들어졌다. 우리 것으로 만들어야 하는 과도기다. 그런 과정 속에서 배우는 경험이었다. 우리가 잘하는 것에 더해 상대가 내려섰을 때 풀어가는 방법을 찾아내야 한다. 지금보다는 앞으로가 더 나아지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상해본다"라고 밝혔다.  /raul1649@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