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연패 부천의 고민이 깊어진다 [오!쎈 부천]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21.05.03 04: 47

 5연패 늪에 빠진 부천의 고민이 깊어진다.
부천은 지난 2일 오후 부천종합운동장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1 9라운드 홈 경기서 부산에 0-2로 졌다.
부천은 베테랑 한지호를 스트라이커로 기용해 여러 차례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었지만, 결정력 부족과 수비 집중력 저하로 연패의 쓴잔을 들이켰다.

[사진] 연맹 제공.

부천의 가장 큰 고민은 해결사 부재다. 최근 리그서 5연패하는 동안 무득점 빈공에 허덕였다. 이날도 부산보다 1개 많은 12개의 슈팅을 시도해 6개를 골문 안으로 보냈지만, 송홍민의 슈팅이 골대를 강타하며 무득점에 그쳤다.
이영민 부천 감독은 브라질 출신 외국인 공격수 크리슬란의 경미한 부상으로 보호 차원에서 명단 제외했다. 대신 부산 출신의 측면 공격수 한지호를 최전방으로 올렸지만, 끝내 골망을 흔들진 못했다.
이 감독은 "크리슬란이 부상으로 빠져있다. 조건규가 있지만, 부산 스피드를 공략하고, 인플레이를 잘하는 한지호를 최전방에 기용했다”면서 "축구는 골로 승부가 결정되기에 중요한데, 최근 5경기서 찬스 때 득점을 못해줘서 아쉽다”고 했다.
당장 해결사가 시급한 부천이지만, '급히 먹는 밥이 목이 멘다’라는 말이 있다. 이미 일본인 미드필더 와타루 무로후시의 부상 복귀를 통해 이를 절감한 부천이다. 이 감독은 "리그는 길기에 선수가 완벽할 때까진 출전시키지 않을 생각이다. 득점은 아쉽지만, 선수가 완벽하게 몸 상태를 회복해야 한다. (무리하게 출전했다가) 제 플레이가 안 나오면 오히려 자신감만 떨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설상가상 부천은 전반 3분 만에 측면 자원인 장현수를 잃었다. 안 그래도 부산전 측면 공략에 애를 먹었는데, 공수를 겸장한 수준급 날개가 전열서 이탈했다. 이 감독도 "장현수는 측면서 활약해주던 선수라 아쉽다"며 "주중, 주말 경기까지 복귀해주면 좋겠지만,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고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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