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X 감독, "아리하라 손가락 부상"...양현종, 미네소타전 선발 유력
OSEN 이사부 기자
발행 2021.05.03 01: 17

[OSEN=LA, 이사부 통신원] 텍사스 양현종이 이번 주 선발 마운드에 오를 수 있을 전망이다.
텍사스의 크리스 우드워드 감독은 3일(한국시간)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홈 3연전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가진 화상 인터뷰에서 일본인 선발투수 아리하라 코헤이의 부상 소식을 전하며 비공식을 전제로 양현종의 선발 투입 의사를 전했다.
우드워드 감독은 4일부터 시작되는 미네소타와의 원정 4연전 투수 로테이션을 묻는 질문에 "아리하라가 오른쪽 가운데 손가락의 피부가 굳어지는 증상을 보여 어제 주사 치료를 받았다. 가운데 손가락의 이상으로 그가 지난 2경기에서 공을 제대로 낚아채기도 힘들었고 이로 인해 스피드도 안나오고 제구도 제대로 하지 못했다"며 "부상자 명단에 올라야 할 정도는 아니지만 제 컨디션을 발휘하기는 힘들다"고 밝혔다.

[사진] 지난 1일(한국시간) 보스턴과의 경기에서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는 텍사스의 양현종.ⓒ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그러면서 그는 "어제 그와 많은 이야기를 나눴는데 지금은 상태가 아주 좋다고 했지만 그가 다음 등판 전까지 100% 돌아오기는 힘들 것 같다. 아직 공식적인 결정을 내린 것은 아니지만 우리에게는 양현종이라는 훌륭한 대안이 있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 아리하라의 상황을 체크하며 최종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시즌 첫 4차례의 등판에서 2승2패를 기록하며 자신의 임무를 무난히 수행했던 아리하라는 갑작스레 최근 두 차례의 선발 등판에서 심한 난조를 보이며 3이닝도 마치지 못했다. 지난달 26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경기에서는 2이닝 5피안타(1피홈런) 5실점, 지난 1일에는 2⅔이닝 4피안타(피홈런 4개) 6실점하며 시즌 평균 자책점이 5.76으로 치솟았다.
1일 경기에서는 양현종이 바로 아리하라에 이어 마운드에 올라 4⅓이닝 무실점의 호투를 펼쳐 선발 가능성을 높였다. 양현종은 지난 27일 메이저리그에 합류에 2경기서 8⅔이닝 동안 2실점 6피안타(1피홈런) 5탈삼진 평균자책점 2.08을 기록하고 있다. /lsb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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