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 리버풀의 경기가 연기되면서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의 2020-2021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정규리그 우승도 자연스럽게 다음 기회로 밀렸다.
맨시티는 3일(한국시간) 오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릴 예정이던 맨유와 리버풀의 '2020-2021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4라운드 경기에서 리버풀이 승리할 경우 리그 우승 축포를 쏘아올 수 있었다.
현재 4경기를 남겨둔 맨시티는 승점 80(25승 5무 4패)을 쌓아 둔 상태. 2위 맨유(승점 67)가 리버풀에 패할 경우 남은 4경기를 모두 이긴다 해도 맨시티를 넘어설 수 없게 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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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맨유와 리버풀의 경기가 연기되면서 맨시티의 통산 7번째 프리미어리그 우승도 뒤로 밀리게 됐다. 맨시티는 오는 9일 첼시와 경기에서 승리하면 자력 우승이 가능해진다. 하지만 맨유와 리버풀 일정이 언제 잡히느냐도 관건이 될 전망이다.
이날 맨유와 리버풀 경기가 연기된 이유는 맨유팬들의 경기장 난입 때문이다. 'BBC', '스카이스포츠' 등 영국 언론에 따르면 맨유 팬 200여 명이 홈 구장 올드 트래포드에 난입해 강경한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최근 슈퍼리그(ESL)에 출전하려 했던 구단을 비판했고 구단주인 글레이저 가문에게 '물러나라'며 거세게 항의했다.
현재 영국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강력한 봉쇄 규정을 실시하고 있어 팬들의 경기장 출입이 허용되지 않고 있다. 결국 맨유는 경기를 계속 진행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