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6구째 공이 155km! 37세 슈어저 완투승 'ERA 2.54'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1.05.03 04: 51

메이저리그 사이영상 3회 수상자 맥스 슈어저(37·워싱턴 내셔널스)가 3년만의 완봉승을 놓쳤다. 하지만 시즌 최고 투구로 건재를 알렸다. 완투승을 완성한 이날 경기 마지막 106구째 공은 무려 155km까지 나왔다. 
슈어저는 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스파크에서 치러진 2021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 9이닝 5피안타(1피홈런) 1사구 9탈삼진 1실점 완투승으로 워싱턴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개인 통산 12번째 완투 경기. 
지난달 28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전 5이닝 7실점(5자책) 부진을 만회한 슈어저는 시즌 2승(2패)째를 거두며 평균자책점을 3.00에서 2.54로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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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부터 삼진 2개 포함 삼자범퇴로 시작한 슈어저는 2회 선두 코리 디커슨에게 안타를 맞았으나 루이스 브린슨을 병살타로 유도했다. 3~4회 연속 삼자범퇴로 위력을 이어갔다. 
5회에는 디커슨을 몸에 맞는 볼로 출루시켰다. 호세 데버스의 내야 안타로 이어진 2사 1,3루에서 몬테 해리슨을 초구에 투수 앞 땅볼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6회에도 안타 1개를 맞았지만 공 6개로 끝냈다. 6회까지 투구수 60개. 7~8회도 실점 없이 막았고, 투구수 92개로 9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지난 2018년 4월10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 이후 3년 만에 완봉승을 노렸지만 선두타자 이산 디아즈에게 좌월 솔로 홈런을 맞아 무산됐다. 하지만 후속 3타자를 범타 처리하며 완투승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마지막 타자 디커슨을 헛스윙 삼진 처리한 106구째 공은 무려 96.4마일(155km) 포심 패스트볼이었다. 
1984년생으로 만 37세 노장이지만 최고 96.6마일(156km), 평균 94.8마일(142km) 강속구로 위력을 과시했다. 포심 패스트볼(54개) 슬라이더(24개) 체인지업(9개) 커터(9개) 커브(6개)를 구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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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어저의 호투와 3회 라이언 짐머맨의 시즌 4호 스리런 홈런으로 승리한 워싱턴은 4연승을 달리며 12승12패, 시즌 첫 5할 승률에 도달했다. 워싱턴 3연전을 모두 내준 마이애미는 11승16패로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5위 꼴찌를 벗어나지 못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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