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LA, 이사부 통신원]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류현진 전담 포수로 한국 팬들에게도 인기가 좋은 대니 잰슨이 새로운 안경 패션으로 슬럼프에서 벗어났다.
잰슨은 3일 7-2로 승리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홈경기에서 단연 화제의 주인공이었다.
이날 출전 전까지 35타수 무안타 행진을 하던 잰슨은 이날 시즌 첫 멀티 히트를 때린 데다 첫 타점도 올렸다. 타율도 전날까지 0.044(45타수 2안타)에서 0.082(48타수 4안타)로 끌어올렸다.
![[사진] 3일(한국시간) 애틀랜타와의 경기에 평범한 뿔테 안경을 착용하고 나선 토론토의 대니 잰슨. <MLB닷컴 경기 영상 캡처>](https://file.osen.co.kr/article/2021/05/03/202105030730774404_608f32c598365.jpg)
게다가 부진한 타격으로 인해 주전 포수마저 알레한드로 커크에서 사실상 넘겨준 상황이었지만 공교롭게도 이날 커크가 전날 부상으로 인해 10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오르면서 출전 기회를 잡았고 이를 놓치지 않았다.
잰슨이 이날 주목을 받은 것은 이것말고도 또 있다. 그는 이날 완전히 '범생이' 스타일로 출전했다. 평소 끼던 스포츠 안경 대신 운동과 상관없는 학생들이 낄 법한 평범한 뿔테 안경을 착용하고 나섰다. 이날 경기가 낮경기여서 평소 같으면 스포츠 선글래라스라도 끼었을 테지만 이날 잰슨은 홈플레이트에서나, 타석에서나 평범한 뿔테 안경을 고집했다.
![[사진] 평소 스포츠 안경을 착용했던 토론토의 대니 잰슨.ⓒ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1/05/03/202105030730774404_608f32c5cf795.jpg)
메이저리그에서 안경을 착용하는 선수들은 많지만 거의 모두가 스포츠 안경을 착용한다. 아무래도 뛰고 많이 움직여야 하기 때문에 가볍고 흔들림이 적은 안경이 찾게 된다. 잰슨 역시 이날 전까지는 스포츠 안경을 착용하고 경기에 나섰지만 이날은 달랐다. 이 때문에 TV 중계에서도 잰슨의 얼굴이 자주 클로즈업됐다.
어떤 이유에서 뿔테 안경을 끼고 나왔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경기가 끝난 뒤 잰슨은 화상 인터뷰를 통해 "앞으로 이 안경을 계속 착용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lsbo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