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컬링 '팀 킴', 스코틀랜드 꺾으며 반전 계기 '4연패 후 첫 승'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1.05.03 08: 34

2018 평창동계올림픽 은메달리스트 '팀 킴(강릉시청)'이 드디어 승전보를 알렸다.
한국 여자컬링대표팀 '팀킴'(스킵 김은정, 김경애, 김초희, 김초희, 김선영, 김영미)은 3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캐나다 앨버타주 캘거리에서 끝난 '2021 세계여자컬링선수권대회' 예선 라운드로빈 5차전 스코틀랜드(스킵 이브 뮐헤드)와 경기에서 8-4로 승리했다.
이로써 스위스, 러시아, 미국, 독일에 패해 4연패 수렁에 빠졌던 한국은 1승을 신고하며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 무엇보다 이번 대회 3연승으로 승승장구하던 스코틀랜드를 잡아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스코틀랜드는 미국, 일본, 독일을 연파했지만 한국에 일격을 당했다. 

[사진]세계컬링연맹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 속에 국내에 머물렀던 한국은 좀처럼 국제 무대 감각을 찾지 못했다. 지난해 11월 3년 만에 태극마크를 단 '팀킴'에게 이번 대회는 지난 2019년 3월 스코틀랜드 투어 대회 이후 2년 만에 첫 해외 대회에 출전이었다. 공식적인 국제 대회는 2018년 3월 세계선수권 이후 3년 만이다.
이번 대회는 총 14개 팀이 출전, 모든 팀과 한 차례씩 맞붙는 라운드방식으로 순위를 가린다. 상위 6개 팀은 플레이오프 방식으로 최종 우승자를 가리게 된다. 특히 6강에 오른 팀들은 내년 2월 개최하는 베이징동계올림픽 티켓을 획득하게 된다. 한국은 이날 승리로 플레이오프 진출에 대한 희망을 살리게 됐다. 
첫 엔드에 1점을 내주며 경기를 시작한 한국은 2엔드 2점, 3엔드 1점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4엔드에 다시 실점했지만 5엔드에 3점을 따내 6-2로 앞서며 승기를 가져왔다. 한국은 6엔드에 1점을 줬지만 7엔드에 다시 1점을 빼앗았고 8엔드 1실점 후 9엔드를 다시 가져와 스코틀랜드의 포기를 받아냈다.  
한국은 오전 10시 이탈리아와 만나게 된다. 이탈리아는 한국과 마찬가지로 1승 4패를 기록하고 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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