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재력보단 경험!" 베니테스-랑닉, 토트넘 차기 감독 후보로 부상(英매체)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1.05.04 06: 32

토트넘의 차기 감독으로 경험이 풍부한 인물들을 우선적으로 고려하고 있다.
토트넘의 차기 감독이 누가 될지가 뜨거운 관심사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라파 베니테스와 랑프 랑닉이 조세 무리뉴의 후임으로 토트넘의 감독직을 이을 후보로 떠올랐다”라고 전했다. 이어 “토트넘은 감독의 잠재력보다 경험을 우선시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토트넘은 지난달 무리뉴를 경질했다. 우승의 한을 풀고 싶은 토트넘은 ‘스페셜 원’이라 불리는 무리뉴와 함께 트로피 사냥을 노렸지만 이번 시즌 역시 무관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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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2021시즌 개막 후 중반기까지 토트넘은 60년 만의 리그 우승에 근접하는 듯 했다. 해리 케인과 손흥민의 무서운 득점력을 앞세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선두를 달렸지만 이후 흐름을 유지하지 못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선 한수 아래인 디나모 자그레브에 밀려 탈락했고, 카라바오컵은 결승에서 패배했다.
차기 감독 선임이 쉽지 않다. 최우선 타깃인 율리안 나겔스만 RB라이프치히 감독은 다음 시즌 바이에른 뮌헨 부임이 확정됐다. 2순위로 꼽히던 브랜든 로저스 감독은 레스터 시티 잔류를 선언했다. 
다른 차선책으로 여겼던 감독들도 토트넘행이 어려워졌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은 아약스와 계약을 1년 연장하며 2023년까지 네덜란드에 남는다. 레드불 잘츠부르크를 성공적으로 이끈 제시 마치 감독은 나겔스만의 후임으로 라이프치히를 이끌게 됐다.
여러 전도유망한 감독들을 데리고 올 수 없는 상황이 되자 축구계에서 엄청난 경험을 쌓은 인물들이 새롭게 거론되고 있다. 풋볼 런던은 ‘데일리 메일’을 인용해 “레비 회장은 잠재력보다 경험을 우선하고 있다. 브라이튼&호브 알비온의 그래엄 포터나 본머스를 이끌었던 에디 하우의 부임 가능성이 낮아지는 부분이다”라고 전했다. 
유력한 후보로 꼽히는 이는 발렌시아, 리버풀, 첼시 등을 이끌었던 베니테스와 샬케04, 호펜하임, RB라이프치히를 이끌던 랑닉이다. 
베니테스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와 유로파리그(UEFA컵 포함 2회) 등 무수한 우승 경험이 있다. 특히 라리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이탈리아 세리에A 등 유럽 주요 리그의 명문팀을 이끈 경험이 있다.
랑닉의 경험도 무시할 수 없다. 과거 샬케04, 슈투트가르트, 호펜하임 등을 이끌며 경험을 쌓았고, 라이프치히에선 스포츠디렉터로 일했다. 2015-2016시즌 2부에 있던 라이프치히를 직접 지휘해 분데스리가로 승격시켰고, 다시 단장으로 복귀했다. 나겔스만을 라이프치히 감독 자리에 앉힌 장본인도 랑닉이다.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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