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신경 절단"..김병조x이용식, '뽀뽀뽀' 인연→실명한 운명 ('마이웨이') [종합]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21.05.04 10: 19

‘뽀식이’ 이용식과 ‘뽀병이’ 김병조가 얄궂은 인연을 공개했다. 
3일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는 과거 ‘뽀뽀뽀’에서 각각 ‘뽀식이’와 ‘뽀병이’로 큰 사랑 받았던 개그맨 이용식, 김병조의 이야기가 담겼다. 이들은 ‘뽀뽀뽀’ 그후 30년 만에 재회해 보는 이들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만나기 전 김병조는 “이용식은 자기 역할에 아주 충실하고 그걸로 즐거워한다. 방송에서도 보면 한결 같다. 어린 시절의 마음을 잃지 않은 드문 사람이다. 보고 싶은 친구고 그리운 친구”라고 말했다. 

이용식 역시 “김병조는 끊임없이 생각하는 사람이다. 오른손에는 항상 볼펜이 들려 있다. 왼손에는 메모지가 꼭 있다. 아이디어가 생각나면 자꾸 쓴다. 끊임없이 생각하는 사람”이라고 김병조를 치켜세웠다. 
72살이 된 김병조와 70세가 된 이용식이다. 아무래도 건강이 가장 중요할 때. 두 사람은 가족들의 보살핌 아래 여전히 왕성히 활동하고 있지만 갖고 있는 질병이 같았다. 바로 한 쪽 눈이 실명된 것. 
김병조는 “강의 도중에 느낌이 안 좋아서 진료를 중심성 망막 출혈이라고 하더라. 머릿 속 큰 핏줄이 터졌다더라. 시신경을 끊거나 진통제를 맞으라고 했다. 전국을 다니면서 강의를 해야 하는 상황이라 시신경을 끊어 달라고 했다”고 밝혔다. 
이용식도 “망막 실핏줄이 터진 줄 모르고 까맣게 보이길래 피곤해서 그런 줄 알았다. 그런데 결국 시력을 잃게 됐다. 불편한 것까지도 서로 아프다니. 아무리 같은 프로그램과 코미디를 오랫동안 하면서 모든 게 비슷한데 아픈 것까지 똑같다니”라며 안타까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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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마이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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