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브 황제' 이승철 "호르몬 주사 맞아야→박보검은 완벽" 美친 입담 작렬 (ft.딸♥) (옥문아) [종합]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1.05.05 08: 06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 이승철이 출연하며 데뷔 36주년을 기념하는 자리를 가진 가운데, 출구없는 매력과 입담으로 재미를 안겼다.
4일 방송된 KBS2TV 예능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 데뷔 36주년을 맞이한 라이브 황재 이승철이 출연했다. 
이날 김용만은 “근래 온 스타 중 대어”라면서 평소 예능에서 보기 힘든 이승철이 ‘옥탑방’에 출연을 결심한 이유를 물었다. 이승철은 “김숙, 송은이에게 빚이 있다”며 서로 상부상조하는 사이라 했고, 송은이도 “하루 네 번 통화한 적도 있다”며 고마워했다. 이에 이승철은 “일이 없어서 다 받았다”며 쿨하게 말해 폭소하게 했다.  

특히 이승철은 “은이가 내가 제작한 부활의 ‘네버엔딩 스토리’를 키워줬다, 3개월 홍보해도 노래가 안 떠, H.O.T.가 뜨던 때”라 떠올리면서 고마워했고 송은이는 “당시 내가 꽂혀있었다, 따라부른게 방송나가면서 역주행했다”고 답했다.  
이승철에게 최근 후배들과 캘러버하는 이유를 물었다. 이승철은 “올해 데뷔 36주년을 맞이했다”면서  “작년에 소녀시대 태연과 ‘my Love’를 리메이크했고, 올해는 악동뮤지션 찬혁과 프로젝트하게 됐다”고 했다. 
이승철은 박보검과 ‘유스케’에 출연한 일화도 떠올렸다.이승철은 “사람이 그렇게 태어나도 되나 싶어,  너무 완벽해, 키까지 클 줄 몰랐다”면서  “유스케 한 번 나갔더니 걔만 뜨고 갔다, 난 그냥 웃긴사람으로 나왔다”고 말해 폭소를 안겼다. 
그러면서 꼭 하고 싶은 캘러버 후배를 물었고, 이승철은 아이유 혹은 BTS의 RM을 꼽았다. 이승철은 “후배도 급이 있다, 난 박보검에게도 영광이란 소리 들었다”고 덧붙여 웃음짓게 했다.  
이승철에게 아차했던 독설을 물었다. 이승철은 ‘구리다’고 했던 표현을 꼽으면서  “그땐 처음이라 사람들이 충격을 받아, 지금 쓰면 익숙해서 안 놀라더라”고 덧붙였다. 
또한 노안으로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이승철은, 착용한 안경에는 알이 없다고 했다. 안경을 쓰는 이유에 대해선 “록커가 안경 안쓰면 자세가 안 나오지 않냐”면서 록커부심을 드러냈다.  
이어 이승철은 이문세가 성대를 지키기 위해 암수술을 포기했다는 문제에 대해, 3년 전, 성대 폴립수술을 했다고 언급했다. 이승철은 “당시 선택권이 없어, 혹 때문에 무조건 수술해야했다”면서 “수술 후 노래 스킬에 조금 변화가 생겼다, 아직 완벽하게 가성이 안 나와, 하지만 수술 후 스무살 때 나오던 소리가 나오더라”고 덧붙였다. 
또한 부활로 보컬로 들어가게 된 계기에 대해선 “19살에 오디션을 보고 들어가, 당시 태원이형은 20살이었다”면서 가수에 대한 꿈은 고등학생 때 부터였다고 했다. 
이승철은 “우연히 독서실 집 친구가 그룹사운드 한다더라, 당시 싱어가 그만둔 상태였고, 내가 노래불러서 보컬이 됐다”면서 “하지만 고3때 친구들이 공부한다고 음악을 그만둬,  난 고3때부터 음악활동시작했지만 강변가요제에서 한 번 탈락했다, 당시 방송심의때문에 머리를 자르라고 했고, 머리까지 자르고 갔는데 떨어졌다”며 깜짝 에피소드도 전했다. 
또한 이승철의 딸을 언급했다. 딸이 공부 잘한다는 소문에 이승철은 “공부를 즐기라고 해 다재다능하다”며 말을 아꼈다. 하지만 수학 올림피아드 만점자라는 깜짝 소식에 이승철은 “그냥 공부 좀 하면 다 맞는다”면서 딸 칭찬에 얼굴이 화끈, 이어 “나도 이번에 알았다, 공부는 물론 노래도 잘해, 크리스마스 콘서트에 노래 같이 불렀다”고 딸 자랑을 했다. 
특히 노래에 대해선 “잘해 DNA는 있다”고 하자, 딸이 가수한다면 밀어줄 것인지 물었다. 이승철은 “공부와 음악, 운동 중 물어보니 20분간 고민하더라, 나중에 딸이 공부를 하겠다고 했다”면서 “그게 제일 쉬운거 같다고 해, 음악하는 아빠를 봤고, 예체능은 리듬체조를 해서 살벌한 걸 안다, 공부는 자신이 컨트롤 할 수 있다고 생각해 선택한 거 같다”고 답했다.
무엇보다 이날 이승철이 요즘 많이 여려졌다면서 김용만을 향해 “이제 뭐 올게 왔다, 자기는 안 그래?”라고 물었고, 김용만은 “수시로 운다”면서 남성 호르몬 주사를 추천했다. 
김용만은 “남성 호르몬 주사 최고다, 우울하고 눈물날 때 쏙 들어간다”면서 “50대 중반 넘어가면 혼자 버티지 말고 도움을 받아야해, 활력이 생긴다, 어쩔 수 없는 자연 현상, 주변에 전파한다”고 했다. 
이에 이승철은 “안 그래도 영화도 가족영화봐, 액션영화보면 아프다”고 하자, 김용만은 “주사 맞으면 액션 바로 볼 수 있다”고 받아쳐 웃음을 안겼다.  
계속해서 한 취객의 난동을 멈춘, 한 청년의 감동적인 사연이 전해졌다. 말 없이 그를 따뜻하게 포옹해 토닥여줬다는 것.이 영상을 본 김용만은 “같이 봐서 그렇지 이거 혼자 봤으면 울 뻔했다”고 했고, 이승철은 마지막까지 ““주사 맞아야되는 거 아니야?”라고 받아쳐 또 한 번 큰 웃음을 안겼다.  역시 레전드 가수일 수 밖에 없는 입담으로 방송에 재미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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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옥탑방의 문제아들’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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