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흡연 논란' 임영웅, 사과는 빠르게 변명은 짧게 (종합)[Oh!쎈 초점]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21.05.06 04: 42

트로트 가수 임영웅이 실내 흡연과 노 마스크 등으로 지자체에 신고를 당하면서 논란의 중심에 섰다. 그동안 남녀노소 모두에게 전폭적인 지지와 큰 사랑을 받았기에 이번 논란이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앞서 임영웅은 지난 4일 오전 TV조선 예능 '뽕숭아학당' 녹화에 참여했다. 왼쪽 발목에 경미한 부상을 입은 상태에도 반 깁스 조치를 취하고 녹화를 진행했다.
'임영웅의 부상 투혼'이라는 제목의 기사가 쏟아졌지만, 반나절 만에 실내 흡연 장면과 코로나 시국에 마스크 미착용 사진이 포착됐다. '부상 투혼'의 의미가 퇴색되어 버린 것.

'뽕숭아학당' 녹화가 진행된 건물은 지상 23층 규모로, 실내 건물에서는 흡연이 금지돼 있다고. 그러나 임영웅은 녹화 중간 휴식 시간에 실내 흡연을 했고, 여기에 마스크도 착용하지 않았다. 같은 장소에서 스태프들이 전부 마스크를 쓴 것과 비교해 임영웅은 '노 마스크' 상태였다.
임영웅의 실내 흡연과 마스크 미착용 등은 일부러 악의적인 의도를 갖고 한 행동으로 보기엔 무리가 따른다. 임영웅도 사람인데 크고 작은 실수는 누구나 할 수 있는 법. 다만, 본인이 잘못한 지점에 대해서는 명확히 사과하거나 짚고 넘어가야 할 필요가 있다.
실제로 금연 장소에서 흡연할 경우 적발 시 국민건강증진법 제9조를 위반한 혐의로, 1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할 수도 있다. 또한, 코로나 시국에 마스크 착용 권고에도 미착용시 과태료가 부과된다. 최근 대중교통이나 다중이용시설 등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았다가 적발되면 1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낼 수 있다고.
하지만 '노 마스크' 부분은 어떠한 이유로 잠깐 벗은 찰나에 촬영됐을 가능성도 있다. 임영웅의 평소 생활 태도와는 전혀 다른 한 장면으로 전체를 판단하고, 무조건 비난한다면 악플러와 다를 게 없다.
이와 함께 임영웅이 하지도 않은 행동을 마치 이번 논란과 엮어서 과장되거나 부풀려 공격하는 행위도 지향해야 할 것이다. 
옛말에 '공든 탑이 무너지랴'라는 말이 있지만, 사진 한 장에도 여론이 뒤바뀌며 와르르 무너지는 게 스타의 이미지다. 
현재 임영웅 측은 실내 흡연과 노 마스크 논란에 대해 "확인 중"이라며 말을 아끼고 있다. 잘못이나 실수를 했을 때 최고의 정공법은 스스로 인정하고 사과하는 것, 그 이상의 묘수는 존재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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