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이 안 되면 팀으로 막으면 된다."
대전하나시티즌과 전남 드래곤즈가 5일 오후 1시 30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2 2021 10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대전(승점 16)과 전남(승점 15)은 승점 1 차이로 각각 2위와 3위에 랭크되어 있다. 최근 2경기에서 1무 1패로 승리가 없는 대전은 전남을 잡고 선두를 탈환하려 한다. 전남 역시 3연승 이후 FC안양에 덜미를 잡혀 상승세가 꺾인 만큼 다시 반등을 노린다.
![[사진] 프로축구연맹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21/05/05/202105051226779337_609219205b7f0.jpg)
이민성 대전 감독은 바이오, 파투, 정희웅, 이현식, 이진현, 이규로, 이종현, 박진섭, 이지솔, 김민덕, 김동준(GK)을 선발로 내세웠다. 서영재, 에디뉴, 원기종 등은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전경준 전남 감독은 박희성, 발로텔리, 이후권, 김현욱, 황기욱, 김영욱, 장순혁, 박찬용, 고태원, 올렉, 김다솔(GK)을 선발 출전시켰다. 이종호, 알렉스, 사무엘 등은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다.
경기를 앞두고 기자회견에 나선 전경준 감독은 "일정이 빠듯한 가운데 선수들이 3연승이라는 좋은 결과를 했다. 홈에서 좋은 경기였는데 연승이 끊겼다. 5월에만 6~7경기를 해야한다. 원정이지만 최선을 다해 준비했고, 결과를 가져가겠다. 연승도 중요하지만 연패를 막는 게 중요하다"라는 각오를 밝혔다.
전남은 이날 선발 명단에 대거 변화가 있었다. 전경준 감독은 "경기 수가 많아서 로테이션이 불가피하다. 컨디션이 좋은 선수들을 먼저 기용하려고 했다. 준비하는 것을 표현하는 과정에서 로테이션을 하는데 컨디션이 가장 중요하다"라고 설명했다.
웬만하면 로테이션이 되지 않는 골키퍼 역시 바뀌었다. 전경준 감독은 "골키퍼는 특수 포지션이다. (박)준혁이가 혼자 있을 때와 (김)다솔와 같이 있을 때 느낌이 다르다. 같이 경쟁을 하길 바란다. 골키퍼 코치와 미팅을 하면서 좋은 컨디션인 선수를 추천대달라고 했다. 졌다고 해서 바꾸는 것도 아니고, 선수들 본인도 인지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대전은 리그 전체 득점 2위(12골)를 달리고 있고 슈팅수 역시 132개로 가장 많다. 전경준 감독은 "굉장히 좋은 팀이다. 개인 능력이 좋은 팀들이 많다. 우리가 개인이 안 되면 팀으로서 막을 수 있다. 유효슈팅을 허용할 수는 있지만 실점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 공격 때 준비한 것으로 상대를 어렵게 만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라며 대비책을 밝혔다.
대전 공격의 핵심은 전남에서 활약한 바 있는 바이오다. 전경준 감독은 "제공권, 발밑 기술 모두 좋은 선수다. 중앙에 있는 22세 카드를 측면으로 돌리고 제공권이 좋은 장순혁을 선발로 내세웠다. 충분히 대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바이오가 체력적으로 힘든 상태인데 집중력이 누가 좋냐가 관건이다"라고 말했다.
이번 시즌 K리그2는 어느 때보다 선두권 경쟁이 치열하다. 1위부터 승점 1차이로 다닥다닥 붙어있다. 전경준 감독은 "리그를 하면서 여러 변수가 있다. 독주를 하는 팀들이 있다면 초반 서울 이랜드처럼 견제를 당하게 된다. 누가 막든 못 막든 우리가 뚫어야 한다. 이런 식으로 진행되면 이번 라운드에 (승격에 대한) 윤곽이 나올 것이라 생각했는데 3라운드가 되도 모를 것 같다"라고 내다봤다. /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