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성한 불리한 테란 3명과 한 조로 묶인 암울한 상황서 생존에 성공했다. 테란들에 둘러쌓였던 조일장이 테란전이라는 쉽지 않은 과제를 해결하고 ASL 8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무려 시즌5 이후 6시즌, 3년만에 다시 8강 무대를 밟게 됐다.
조일장은 지난 4일 오후 서울 대치동 프릭업스튜디오에서 열린 'ASL 시즌11' 16강 D조경기서 이재호와 유영진을 3승으로 가볍게 제압하고 8강에 진출했다. 통산 5번째 8강 진출로 지난 ASL시즌5 이후 6시즌만에 8강 무대에 복귀하게 됐다.
첫 상대인 이재호와 경기서 조일장은 앞마당 확보 이후 빠르게 레어 테크로 진행하면서 뮤탈리스크를 띄웠다. 절묘한 뮤탈리스크 견제로 상대 바이오닉 병력을 줄여주면서 자원줄까지 견제에 성공했다. 럴커를 추가한 조일장은 이재호가 반격을 시도하는 순간 역으로 상대 진영으로 파고든 승부수가 제대로 통하면서 승자전으로 올라갔다.

승자전에서 조일장의 대 테란전 능력이 탁월함이 돋보였다. 초반 저글링으로 상대를 흔들면서 주도권을 잡은 그는 뮤탈리스크로 상대 본진을 재타격하면서 서전 '히드트랙'을 쉽게 가져갔다. 2세트 '투혼'에서는 디파일러로 테란의 힘을 빼면서 난전을 유도, 2-0 완승으로 8강 진출을 확정했다.
패자전으로 내려갔던 이재호가 김지성을 꺾고 마지막 최종전서 8강 진출을 타진했지만, 남아있는 8강 티켓은 유영진에게 돌아갔다. 유영진은 이재호를 '패승승' 역스윕으로 따돌리고 8강에 마지막으로 합류했다.
◆ ASL 시즌11 16강 D조
1경기 유영진(테란, 1시) 승 [폴리포이드] 김지성(테란, 5시)
2경기 조일장(저그, 7시) 승 [폴리포이드] 이재호(테란, 11시)
▲ 승자전 조일장 2-0 유영진
1세트 조일장(저그, 1시) 승 [히든 트랙] 유영진(테란, 11시)
2세트 조일장(저그, 11시) 승 [투혼] 유영진(테란, 7시)
▲ 패자전 김지성 0-2 이재호
1세트 김지성(테란, 5시) [히든 트랙] 이재호(테란, 1시) 승
2세트 김지성(테란, 5시) [폴라리스 랩소디] 이재호(테란, 11시) 승
▲ 최종전 유영진 2-1 이재호
1세트 유영진(테란, 7시) [이클립스] 이재호(테란, 1시) 승
2세트 유영진(테란, 5시) 승 [투혼] 이재호(테란, 11시)
3세트 유영진(테란, 5시) 승 [히든 트랙] 이재호(테란, 11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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