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기 감독이 변준형에게 ‘스텝백 라이센스’를 부여했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5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된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전주 KCC를 77-74로 제압했다. 플레이오프 8연승을 달린 KGC는 홈코트 안양에서 치러지는 3,4차전에서 챔프전 우승을 할 기회를 잡았다.
변준형은 4쿼터 막판 승부를 가른 결정적인 스텝백 3점슛 두 방을 터트리는 등 23점을 몰아쳐 수훈선수가 됐다.
경기 후 김승기 KGC 감독은 “선수들이 처음에 흔들렸지만 끝까지 집중했다. 뿌듯하게 생각한다. 너무 잘해준다. 이길 수 있었다. 설린저와 전성현이 막혔는데 나머지 이재도, 변준형, 오세근이 아주 잘해줬다. 문성곤이 대단한 수비를 해줬다. 불리한 상황에서도 게임을 이겨서 고맙다. 선수들 성장이 뿌듯하다”고 평했다.
11점으로 부진한 설린저는 어땠을까. 김 감독은 “문제가 될 것은 전혀 없다. 디펜스에서 라건아와 비벼주고 리바운드를 잘 해줬다. 라건아가 있는데 설린저가 빠지면 말이 안된다. 둘이 경쟁을 하는 상황이다. 이기든 지든 끝까지 둘을 붙일 생각이다. 설린저가 있어서 든든하다”고 믿음을 줬다.
스텝백 점프슛으로 승부를 끝낸 변준형에 대해서도 한마디 했다. 김 감독은 “그런것을 못하게 막으면 성장하지 못한다. 이기고 동점이면 언제든지 자신있게 쏘라고 했다. 스텝백으로 쏘라는 의미는 아니었다. 하하. 시간상 스텝백을 할 수 밖에 없는 시간이었다. 오늘처럼 하면 코리안 어빙”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KBL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