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많이 좋았던 경기다. 잊을 수 없을 것 같다”
키움 히어로즈 김웅빈(25)은 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홈경기에 5번 3루수로 선발출전해 5타수 4안타 3홈런 5타점 3득점으로 활약했다. 개인 한 경기 최다 안타, 홈런, 타점 기록이다.
키움은 김웅빈을 비롯해 타선이 폭발하며 14-0 대승을 거뒀다.

김웅빈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직구, 커터, 포크를 받아쳐서 홈런을 날렸다. 정말 많이 좋았던 경기다. 잊을 수 없을 것 같다”며 경기 소감을 전했다.
박병호가 2군으로 내려간 이후 4번타자로 출전하기 시작한 김웅빈은 최근 타격 페이스가 조금 떨어진 모습이었다. 이날 경기에서는 5번타자로 경기에 나섰다.
김웅빈은 “지난 NC와의 3연전에서 2경기가 너무 안좋았다. 강병식 타격코치님이랑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원래 볼넷을 많이 골라내는 스타일이 아닌데 의도치 않게 볼넷을 많이 나가고 있었다. 그런데 볼넷의 맛을 보다보니까 공을 내 타이밍에 치지 못하고 계속 지켜보기만 했다. 코치님이 좀 더 적극적으로 타격을 하라고 하셔서 집중을 하고 타격을 했더니 좋은 결과가 나왔다”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올 시즌 홈런이 없었던 김웅빈은 이날 경기에서 1호, 2호, 3호 홈런을 한 번에 쏘아올렸다. 김웅빈은 “사실 처음에는 홈런을 많이 의식했다. 욕심도 부려봤는데 욕심대로 된다면 다들 메이저리그에 가지 않겠나. 이제는 욕심을 내려놓고 강한 타구를 날리는데 집중했는데 더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라며 웃었다.
시즌 초반 나름대로 자리를 잡는데 성공한 김웅빈은 “올해는 안아프고 시즌을 완주했으면 좋겠다”라고 목표를 밝혔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