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가 어린이날 엘린이에게 역전승을 선물했다.
LG 트윈스는 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4차전에서 7-4로 승리했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어린이날 더비를 승리로 장식한 LG는 최근 3연패 탈출과 함께 시즌 14승 12패를 기록했다. 역대 어린이날 상대 전적은 11승 14패 열세.

선발 케이시 켈리가 초반 난조를 딛고 6이닝 7피안타 5볼넷 3탈삼진 4실점으로 시즌 2승(1패)째를 올렸다. 이어 정우영-김대유-송은범-고우석이 뒤를 마무리. 고우석은 시즌 7번째 세이브를 신고했다.
타선은 올 시즌 KBO리그 12호이자 팀 2호, 통산 998호 선발전원안타에 성공했다. 그 중 3안타의 오지환과 김현수가 돋보였다.
LG 류지현 감독은 경기 후 “1-4에서 우리 더그아웃 분위기가 위축되지 않고 파이팅하며 모두를 응원하는 분위기였는데 타자들 집중력에 도움을 주며 좋은 모습을 만든 것 같다”며 “선발 켈리가 초반 어려운 상황에서도 6이닝을 잘 끌어줬고 필승조도 자기 역할을 잘해줬다”고 승리 요인을 짚었다.
이어 류 감독은 “마지막으로 어린이날 야구장을 찾아준 엘린이들에게 좋은 선물을 한 것 같다”고 뿌듯해했다.
LG는 6일 앤드류 수아레즈를 앞세워 2연승을 노린다. 두산은 아리엘 미란다를 예고했다. /backligh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