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의 타격기계 김현수가 통산 200 홈런 고지에 올라섰다.
LG 트윈스는 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4차전에서 7-4로 승리했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어린이날 더비를 승리로 장식한 LG는 최근 3연패 탈출과 함께 시즌 14승 12패를 기록했다. 역대 어린이날 상대 전적은 11승 14패 열세.

김현수는 3번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1홈런) 2타점 2득점 1볼넷 맹활약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첫 타석 우전안타로 몸을 푼 김현수는 0-2로 뒤진 3회 2사 후 2루타를 친 뒤 채은성의 적시타에 홈을 밟으며 추격의 득점을 올렸다.
하이라이트는 3번째 타석이었다. 1-4로 끌려가던 5회 무사 1루서 등장한 김현수는 1B-1S에서 워커 로켓의 3구째 높은 투심(150km)을 받아쳐 우월 투런포로 연결했다. KBO 역대 29번째 200홈런 고지에 올라선 순간이었다.
김현수는 이후 8회 김명신에게 볼넷을 골라내며 4출루를 완성했다.
김현수는 경기 후 “무조건 병살만 치지 말자고 생각했고, 타이밍 늦지 않게 타격 포인트를 조금 앞에 두고 친 것이 운 좋게 홈런이 됐다”고 200번째 홈런 상황을 설명했다.
200홈런보다 더 좋은 건 팀의 연패 탈출이었다. 주장 김현수는 “200홈런은 경기에 많이 나오다보니 달성한 것 같다”며 “200홈런보다 팀의 연패를 끊은 것이 더 기쁘다”라고 활짝 웃었다. /backligh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