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점타+4출루' 구자욱, "투수들 잘 던져서 포기하지 않았다" [대전 톡톡]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1.05.05 21: 44

삼성 간판 타자 구자욱(28)이 짜릿한 동점타로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구자욱은 5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벌어진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와의 원정경기에 2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장, 8회 동점 적시타 포함 3타수 2안타 1타점 2볼넷으로 4출루 경기를 펼쳤다. 
한화 선발 라이언 카펜터를 맞아 1회 첫 타석은 헛스윙 삼진을 당했지만 4회 기습 번트 안타로 출루한 뒤 6회 풀카운트 볼넷으로 1루에 나가 멀티 출루에 성공했다. 

5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렸다.8회초 1사 1,2루 삼성 구자욱이 동점 적시타를 때린 뒤 세레머니를 하고 있다. /youngrae@osen.co.kr

0-1로 뒤진 8회 1사 1,2루 찬스에선 해결사로 나섰다. 한화 좌완 김범수의 초구 슬라이더를 밀어쳐 좌중간 적시타로 연결했다. 승부를 1-1 원점으로 만든 결정적 한 방. 9회 마지막 타석도 볼넷을 골라내며 시즌 3번째 4출루 경기를 완성했다.
4회초 무사 2루 삼성 구자욱이 기습 번트를 시도하고 있다. /youngrae@osen.co.kr
구자욱의 활약으로 삼성도 8회에만 4득점 빅이닝을 만들며 4-1 역전극을 펼쳤다. 투수들의 호투 속에 타선의 순간 집중력이 돋보였다. 최근 4연승과 함께 단독 1위 질주. 
경기 후 구자욱은 8회 동점타에 대해 "득점권이었기 때문에 초구에 스트라이크 잡으러 들어오는 공을 치려고 했다. 변화구를 노린 것보다 투수의 공 던지는 궤적을 그리며 초구 타격을 했다"며 "1점차이고, 앞에서 (이)학주형이랑 (김)상수형이 출루하면서 역전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선수들이 끝날 때까지 포기하지 않는 힘이 생긴 것 같다. 투수들이 잘 던져주고 있어 쉽게 포기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올 시즌 2번 상위타순에 고정된 구자욱은 "타석이 더 많이 돌아와 좋은 것 같다. 뒤에 피렐라와 (강)민호형이 좋기 때문에 출루를 잘하는 것에 목적을 두고 있다. 상황에 맞게끔 타격을 하고 있다"며 "팬 분들이 많이 오셔서 재미있는 경기를 하고 있다. (구단 유니폼 판매 1위인데  많이 사주셔서 감사하다. 더 열심히 뛰겠다"고 다짐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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