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랜더스가 NC 다이노스와 홈런 공방전 끝에 웃었다. SSG는 5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원정 경기에서 13-12로 승리했다.
SSG가 먼저 웃었다. 1회 1사 후 최정의 좌중간 안타에 이어 로맥의 좌월 투런 아치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반격에 나선 NC는 2회 무사 만루 찬스에서 김태군의 싹쓸이 2루타로 3-2 역전에 성공했다. 곧이어 박민우의 몸에 맞는 공, 이명기의 내야 안타로 또다시 만루 기회를 잡았다. 나성범이 SSG 선발 오원석을 상대로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그랜드슬램을 터뜨렸다. 7-2.
SSG는 차곡차곡 점수를 쌓아나갔다. 3회 2사 1,3루서 박성한의 좌중간 안타로 1점을 추가했고 4회 최정과 한유섬의 적시타로 2점 더 보탰다.
5회 박성한과 이재원의 연속 볼넷 그리고 김성현의 희생 번트로 만든 1사 2,3루 스코어링 포지션에서 상대 폭투와 최정의 1타점 2루타로 7-7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기세 오른 SSG는 8회 무사 만루에서 정의윤의 좌월 만루포로 11-7 역전에 성공했다.
NC는 8회말 공격 때 대타 권희동과 애런 알테어의 솔로포로 2점을 추격했다. 그러자 SSG는 한유섬의 좌월 투런포로 상대 추격을 따돌렸다. NC는 9회말 양의지의 스리런으로 1점차 턱밑까지 따라붙었지만 극적인 상황을 연출하지 못했다.
SSG 선발 오원석 2이닝 6피안타(1피홈런) 3볼넷 2탈삼진 7실점으로 무너졌지만 타선의 도움으로 패전을 면했다.
최정(6타수 4안타 2타점 3득점), 로맥(4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3득점), 한유섬(4타수 3안타(1홈런) 3타점 2득점) 등 중심 타선은 활발한 공격으로 상대 마운드를 두들겼다.
NC 선발 드류 루친스키는 제구 난조로 4이닝 7피안타(1피홈런) 7볼넷 6탈삼진 7실점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김진성은 정의윤에게 그랜드슬램을 허용하며 패전의 멍에를 썼다. /wha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