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널티킥(PK)으로 흐름을 잡은 FC안양이 5연승을 달리며 선두로 복귀했다.
안양은 5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1' 10라운드 부천FC와 홈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2년전까지 부천에서 뛰었던 닐손주니어가 선제골을 넣었고 새롭게 영입된 조나탄이 쐐기골을 기록했다.
이로써 지난달 11일 부산 아이파크전부터 5연승을 달린 안양은 승점 20(6승 2무 2패) 고지를 가장 먼저 밟아 단독 선두로 나섰다. 전남 드래곤즈와 1-1로 비긴 2위 대전 하나시티즌(승점 17)에 잠시 1위를 내줬지만 다시 3점차로 앞서기 시작했다. K리그2 통산 100승도 함께 올렸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21/05/05/202105051838770907_609280899b9e7.jpg)
반면 최하위 부천은 6연패 수렁에 빠졌다. 부천은 지난달 4일 서울 이랜드에 0-4로 완패한 후 승점을 쌓지 못하고 있다. 김해시청에 패한 FA컵까지 포함하면 7연패다.
이우형 감독이 이끄는 안양은 김경중, 조나탄, 심동운이 전방에 서고 맹성웅, 홍창범이 중원에 포진했다. 양측면에는 김준섭과 정준연이 배치됐고 백동규, 닐손주니어, 김형준이 백 3 수비진을 쳤다. 골키퍼는 정민기.
이영민 감독의 부천은 박하빈, 안재준, 이시헌이 공격수로 나섰고 조수철과 오재혁이 중원을 맡았다. 왼쪽과 오른쪽에는 국태정과 최병찬이 포진해 조현택, 윤지혁, 강의빈으로 구성된 백 3와 호흡을 맞췄다. 골키퍼 장갑은 전종혁이 꼈다.
먼저 선제골 기회를 잡은 것은 부천이었다. 부천은 전반 9분 페널티킥을 얻었고 주장 조수철이 키커로 나섰다. 하지만 조수철이 왼쪽 구석을 향해 찬 공은 상대 골키퍼 정민기의 선방에 막혔다.
곧바로 FC안양이 득점 기회를 잡았다. 전반 12분 페널티킥으로 선언된 것이 비디오판독(VAR) 판독 끝에 무효가 됐다. 하지만 안양은 전반 20분 또 한 번 페널티킥을 얻어내 키커로 나선 닐손주니어가 골을 성공시켰다. 닐손주니어는 친정팀을 상대로 시즌 첫 골을 기록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21/05/05/202105051838770907_60928089cefe8.jpg)
기선 제압에 성공한 안양은 전반 추가시간 조나탄이 추가골을 넣었다. 조나탄 역시 페널티킥 키커로 나서 골을 성공시켰다. 전남전 PK 데뷔골에 이은 시즌 2호골. 이후 안양은 심동운, 김경중, 조나탄 등이 후반에도 여러 차례 기회를 만들어냈다.
0-2로 뒤진 채 후반을 맞이한 부천은 박하빈 대신 한지호를 투입해 더욱 공격적으로 나섰다. 후반 15분에는 이시헌이 왼쪽 박스까지 침투해 들어가 슈팅을 날리기도 했다. 하지만 좀처럼 안양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