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부천, 경기 초반 PK 성공 여부로 흐름 갈린 승부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1.05.05 20: 25

경기 초반 페널티킥(PK)이 경기 전체 흐름을 바꿔 놓은 경기였다. 
5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1' 10라운드 FC안양과 부천FC의 경기는 안양이 2-0으로 승리했다. 안양은 이날 승리하면서 5연승과 함께 통산 100승을 달성했다. 반면 부천은 6연패에 빠지면서 최하위 탈출 계기를 마련하지 못했다.
연패 탈출이 시급했던 부천이 먼저 기선을 제압할 수 있었던 경기였다. 부천은 전반 9분 박스 안에서 반칙을 얻어내 페널티킥 득점 기회를 잡았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키커는 조수철이 나섰다. 주장 조수철은 부상으로 전력에서 빠져 있다가 지난 부산 아이파크전에서 시즌 첫 경기를 치렀다. 이날 첫 선발 출장한 조수철의 슈팅은 왼쪽 구석으로 향했다. 하지만 상대 골키퍼 정민기가 이를 알고 공을 잡아냈다.
선제골 기회를 놓치자 곧바로 안양에게 기회가 돌아갔다. 안양은 전반 12분 페널티킥을 얻었다. 그러나 비디오판독(VAR) 판독 끝에 무효가 돼 동점골 기회가 무산되는 듯 했다.
안양은 전반 20분 또 한 번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키커로 나선 닐손주니어가 골을 성공시켰다. 닐손주니어는 친정팀을 상대로 시즌 첫 골을 기록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부천이 1-0으로 앞설 수 있었던 경기가 오히려 안양이 1-0으로 앞서갔다. 젊은 선수 위주로 팀을 꾸리고 있는 부천에게는 초반 힘을 얻을 수 있었던 기회를 놓치면서 동력을 잃는 모습을 보였다. 반면 정민기의 선방으로 기세가 오른 안양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안양은 닐손주니어에 이어 조나탄이 또 한 번 페널티킥으로 쐐기골을 넣으면서 부천 선수들에게 페널티킥에 대한 아쉬움을 더욱 크게 만들었다. 안양은 이날 승리로 승점 20 고지를 밟아 단독 선두를 달린 것은 물론 K리그2 통산 100승의 기쁨까지 누렸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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