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구 오류동의 감자 옹심이 집이 전국구 맛집의 탄생을 알렸다. 부대 찌개집과 옛날 통닭집 역시도 솔루션을 바탕으로 새로운 맛집의 탄생을 알렸다. 정인선은 2년여만에 '골목식당'을 떠났다.
5일 오후 방송된 SBS '골목식당'에서 구로구 오류동 골목식당 마지막 편이 방영됐다.
있지는 SBS '연예대상' 무대에서 백종원에게 악수를 하는 퍼포먼스를 했다. 당시 백종원과 악수를 한 멤버는 있지의 류진이었다.

있지의 류진은 백종원에 대한 애정을 표현했다. 류진은 "리허설 때부터 '골목식당'이 있는 자리를 알고 악수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있지의 다섯 멤버들은 감자 옹심이집을 찾아가서 시식을 하기로 결정했다. MZ세대를 대표하는 있지는 감자 옹심이를 낯설어 했다. 백종원은 "감자 옹심이 말고 자극적인 맛을 좋아하면 비빔 막국수도 괜찮다"라고 말했다.
있지는 감자옹심이가 맛있으면 그릇에 숟가락을 넣고 마음에 들지 않으면 식탁에 수저를 놓고 오기로 결정했다. 있지가 감자옹심이 집에 뜨자 사장님은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있지는 반찬으로 나온 열무와 보리밥으로 비빔밥을 만들어 먹으면서 만족스러워했다.

김성주는 최근 트렌드인 팥, 흑임자, 인절미를 좋아하는 신조어 '할매니얼'에 대해서 언급했다. 최근 20대와 30대 중에서는 중장년층 세대가 즐겨 먹는 음식을 좋아하는 것이 유행이었다.
있지는 감자옹심이를 낯설어 했다. 속초에서 감자 옹심이를 먹어본 류진이 가장 먼저 도전했다. 예지는 "들깨 국물을 선호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류진과 예지는 감자 옹심이 국물 맛에 만족스러워했다. 채령과 유나는 감자 옹심이를 쉽게 먹지 못했다. 채령과 유나와 리아 역시도 감자 옹심이가 맛있다고 했다. 편식이 심한 리아도 만족스러워했다. 유나는 "이거 아침밥으로 딱이다. 컵떡볶이처럼 팔면 좋을 것 같다"라고 아이디어를 냈다. 있지는 감자 옹심이에 이어 비빔막국수도 맛보기로 결정했다. 막국수를 먹어 본 유나는 "이 집 잘한다"라고 칭찬했다. 있지 멤버 전원은 감자 옹심이가 다 맛있었다고 평가했다.
김성주는 취준생의 목숨을 앗아간 보이스피싱 일당이 잡혔다는 소식을 전했다. 감자옹심이집 사장님들 역시도 보이스피싱의 피해자들이었던만큼 다행인 소식이었다.
마지막 날이지만 오류동 골목 사장님들의 문제는 해결되지 않았다. 옛날 통닭집은 솔루션 이후에도 닭똥집 튀김옷이 바삭하지 않았다. 결국 백종원이 옛날 통닭집으로 향했다. 백종원은 튀기는 과정에서 문제점을 발견했다. 백종원은 튀김옷이 완벽하게 입혀지지 않은 점을 지적했다. 백종원은 닭똥집에 튀김가루를 제대로 묻혀야한다고 알려줬다. 백종원은 "이 방법이 훨씬 손이 많이 가고 신경 쓰인다. 이게 적응이 되면 속도가 빨라진다"라고 말했다. 정성스럽게 튀긴 튀김은 바삭바삭하고 완성도가 높아졌다.
닭껍질 튀김 역시도 정성스럽게 튀겼다. 백종원은 닭껄집 튀김 맛에도 만족했다. 백종원은 "사장님이 향신료를 싫어한다고 해도 이 정도로 많이 뿌려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옛날통닭집 사장님은 "열심히 연습할 것이다. 가르쳐 준대로 열심히 하면 잘 될 것 같다는 생각이든다"라고 말했다.
백종원은 부대찌개집 즉흥 솔루션에 나섰다. 백종원은 양념장을 넣지 않은 상태로 간을 맞췄다. 간을 먼저 맞춘 뒤에 다짐육 소스의 양도 한 국자로 줄였다. 백종원은 "부대찌개는 햄과 소세지에서 우려난 맛으로 먹는 것이다"라고 소스에 의존하지 말라고 했다.

김세정은 백종원이 새롭게 만든 부대찌개 맛을 평가했다. 김세정은 "아까 보다 햄과 소시지의 맛이 더 난다"라며 "지금은 맛이 더 진하다"라고 말했다. 김세정은 아무 말 없이 부대찌개 맛에 빠져들었다. 백종원은 "김세정이 소비자 입장에서 표현을 잘한다. 김세정이 표현할 때는 나도 긴장한다. 내가 끓인 것이지 상관하지 않는다. 때로는 뭔가 빼야한다"라고 털어놨다.
김세정은 오랜만에 상황실에 앉았다. 김세정이 떠난 뒤에 부대찌개집 사장님은 눈물을 흘렸다. 부대찌개집 사장은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하고 있다. 불안감이 치밀어 오른다. 나는 이만큼 했는데 또 다른 것이 나오니까 거기에서 조금 흔들렸다. 이상한 포인트에서 눈물이 나온다. 정말 노력을 많이 했다. 그것만 알아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감자옹심이 집은 방송 이후 영업 시간 전부터 손님이 몰려들기 시작했다. 문의 전화 뿐만 아니라 줄을 서는 대기줄까지 생겼다. 하지만 제작진 중 일부는 감자 옹심이집의 맛이 처음과 달라졌다고 평가했다.
백종원은 장사 준비 전에 감자옹심이 집을 방문했다. 백종원은 감자 옹심이의 맛이 달라진 원인을 찾기 시작했다. 백종원은 "10인분을 한번에 끓이면 처음 뜬 것과 10번째 뜬 것이 맛이 차이가 날 수밖에 없다"라고 문제를 찾아냈다. 감자옹심이집 사장은 3인분까지는 맛 변화 없이 낼수 있다고 자신했다. 또 다른 문제는 매번 다른 감자를 공급 받는다는 것이었다.

김성주와 정인선은 3인분 짜리 정량 감자 옹심이를 먹기위해 가게를 방문했다. 백종원은 처음 맛과 똑같다고 했다. 김성주는 "국물만 먹어도 맛있을 것 같다"라고 마음에 들어했다. 정인선 역시도 맛있다는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마침내 감자 옹심이 집에 점심 장사가 시작됐다. 점심 장사 전에 엄청난 대기 줄이 생겼다. 가족 단위 손님들이 줄지어 옹심이 가게를 찾았다. 단골들 역시도 옹심이 맛에 만족했다. 어른들 뿐만 아니라 아이들도 감자 옹심이 맛에 감탄했다. 자리를 비우는 손님들 마다 모두 그릇을 비웠다. 감자옹심이집 사장은 "정말 좋았다. 좋긴 좋은데 이걸 어떻게 표현해야할지 모르겠다. 장사 잘되면 맛있는 것도 사주고 돈도 주고 여행도 같이 가고 싶다"라고 말했다. 누나 역시도 행복함을 감추지 못했다.
정인선은 2년여만에 '골목식당'과 작별을 고했다. 정인선은 작별인사를 앞두고 눈물을 흘렸다. 조보아의 후임으로 합류한 정인선은 힘든 시기에 '골목식당'을 함께 했다. 정인선은 "너무 많이 배워서 작별하기 아쉽다. 더 열심히 제 것을 하고 그리고 더 도움이 되는 사람이 돼서 찾아 주실 때마다 열심히 와서 좋은 에너지 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 2년동안 감사했다"라고 작별인 사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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