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창궐한 코로나19는 곧바로 세계보건기구(WHO)서 감염병 최고 경고 등급인 팬데믹을 판정 받으면서 전세계 사람들의 일상을 바꿨다. LOL e스포츠 역시 마찬가지였다. 2020년 한 해를 건너 뛰어 2년만에 다시 열리는 MSI는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시는 이런 코로나19 상황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라이엇게임즈는 5일 밤 11시(한국 시간) 라이엇게임즈 e스포츠 미디어 프리뷰 이벤트를 통해 리그 오브 레전드로 진행되는 MSI와 발로란트 사상 처음으로 열리는 국제 대회인 VCT 마스터스:레이캬비크에 대한 질의 응답을 받았다.
존 니덤(John Needham) 라이엇게임즈 글로벌 e스포츠 총괄은 아이슬란드 개최 이유에 대해 코로나 사태에 가장 부합한 곳이었다는 답변을 내놓았다.

존 니덤은 "작년에 중단됐던 MSI가 재개되어 기대가 크다"면서 "레이캬비크시 당국의 지원에 감사하다"는 인사말로 말문을 열었다.
그는 "LoL이 10년 동안 성장할 수 있었던 바탕에는 팬들의 참여가 있었기 때문이며 향후 신규 게임을 통해 라이엇 게임즈 유니버스를 확장시키고 e스포츠로 성장시키는 과정에서도 팬들의 기대를 충족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발로란트 등 LoL 외에도 여러 e스포츠 종목들을 선보이고 있는데 플레이어 여러분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각 e스포츠 종목에 다양한 방식으로 접근하려고 함. 그중에 변치 않는 한 가지는 최고의 방송 콘텐츠와 이벤트를 만들어 가겠다는 점이며 팬들이 라이엇에 기대하는 바"라고 라이엇게임즈가 가지고 있는 e스포츠 철학에 대해 전했다.
'MSI가 왜 아이슬란드에서 열리냐'는 물음에 존 니덤 총괄은 "MSI 개최지로 아이슬란드를 찾은 이유는 위험관리자문사 마시 앤 매클레넌(Marsh & McLennan)과 협력하여 철저한 글로벌 분석 및 검색을 통해 여러 후보지를 물색한 뒤 아이슬란드(레이캬비크)가 코로나 사태 관리 및 규정, 운영 가능성, 여행 실행 계획에 부합한 곳이었다"라고 설명했다.
덧붙여 그는 "MSI A조 3개 팀이 4번의 라운드 로빈을 치르는 이유는 VCT가 아쉽게도 참가하지 못했지만, A조 참가 팀들의 경기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한편 2018아시안 게임이나 최근 열린 프랑스와 스페인의 대결 등 국가대항전에 대해서는 oL e스포츠의 현행 일정상 쉽지 않은 도전이 될 듯. 좋은 아이디어이기 때문에 계속 검토해 나가겠다는 뜻을 전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