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퀴즈 온더블럭'에서 지석진이 출연해 왕코 캐리터에 비화를 전한 가운데 항상 유쾌할 줄 알았던 그가 영상편지 중 눈물을 흘려 모두를 놀라게 했다.
5일 방송된 tvN 예능 '유퀴즈 온더블럭'에서 유재석 특집이 전파를 탔다.
이날 유재석의 예능단짝, 개그맨 지석진이 출연했다. 지석진은 유재석과 '런닝맨'을 했었을 때를 떠올렸다. 유재석은 "처음에 들어왔을 때 무조건 나가야한다고 생각해, 플레이어로 내 캐릭터를 보이는게 힘들어 적응이 안 됐다"면서 "안 맞는다 생각하니 불만도 많으니 표정도 굳어졌다"고 했다.

이에 유재석은 "예능엔 캐릭터가 있어야해, 그래서 왕코 캐릭터를 하게 됐는데, 왕코 얘기도 하지 말아달라고 해, 사람 치부라고, 콧볼 줄인 것도 그런 이유가 있다고 진지하게 말했다"며 웃음지었다.이에 지석진도 웃음이 터지면서 "지금 생각해보면 인생을 바꾼 프로그램, 그 당시가 후회가 된다"고 답했다.
또한 프로그램에 여러 멤버가 있는 것에 대해 유재석은 "일곱명이든 여섯명이든 다 두각을 낼 순없고 불가능하다"면서 "어쩔 수 없이 빛을 덜 받는 멤버가 있어, 당사자와 제작진도 고민, 하지만 그런 분들이 빛이날 때 있으니 그 시기를 견뎌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지석진은 절친 유재석에게 "나중에 은퇴해서 스케줄 부담없이, 해외도 같이 나가서, 술 한잔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울컥한 지석진은 지석진은 자신의 눈물에 깜짝 놀라며 "상상도 못할 일이 벌어졌네, 재석이가 이거 안 봤으면 좋겠다"면서 "나 눈물이 원래 없는 사람인데, 아버지 돌아가시고 처음 눈물 흘리는 것"이라며 그만큼 진심을 전해 뭉클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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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유퀴즈 온더블럭'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