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자르는 아직 소속 팀이 어디인지 모르는 것 같다".
첼시는 6일(이하 한국 시간) 영국 런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20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2차전에서 레알 마드리드를 2-0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첼시는 레알 마드리드 원정에서 펼쳐진 지난 1차전에서 1-1로 비긴 첼시는 합산 점수 3-1로 결승에 올랐다.

프리미어리그 팀들 간의 결승 대진표가 완성됐다. 첼시의 결승 상대는 PSG(파리생제르맹)를 꺾고 올라온 맨체스터 시티다. 첼시와 맨시티의 결승전은 오는 29일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린다.
레알은 2017-2018 UCL 우승 이후 3년 만에 정상 탈환을 노렸지만 첼시의 두터운 수비진을 넘지 못했다. 그들은 부상자들의 복귀에도 한계를 보이며 리빌딩의 필요성을 느끼게 됐다.
한편 레알의 패배로 다시 한 번 도마 위에 오른 선수가 있다. 바로 에덴 아자르. 그는 선발 출전했으나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며 침묵했다.
여기까지는 참고 넘어갈 수도 있는 상황. 문제는 아자르가 경기 후 보인 모습이었다. 전 첼시 소속이었던 그는 경기가 끝나자 첼시 선수들과 즐겁게 웃으며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포착됐다.
패배 이후에 전 소속팀 동료와 환하게 웃는 아자르의 모습을 보고 스페인 '마르카'는 "레알 팬들에게 큰 논란이 될만한 장면이다"라고 비판했다.
마르카에 따르면 레알 팬들은 SNS에서 "경기에 지고 나서 아자르가 웃는 것을 보니 아마 자신의 소속 팀이 어디인지 모르는 것 같다"면서 "구단과 동료에 대한 존경심이 부족하다"라고 분노를 토해냈다.
/mcadoo@osen.co.kr
[사진] 마르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