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레인저스의 양현종이 메이저리그 첫 선발 등판에서 홈런으로 첫 실점을 허용했다.
양현종은 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 미니애폴리스 타깃 필드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앞서 2경기 불펜 투수로 등판했던 양현종의 빅리그 첫 선발 경기. 경기 전 비로 인해 예정된 시간보다 30분 늦게 시작됐다.
이날 미네소타는 바이런 벅스턴(중견수) 조시 도널드슨(3루수) 넬슨 크루즈(지명타자) 카일 갈릭(좌익수) 미치 가버(포수) 호르헤 폴랑코(2루수) 맥스 케플러(우익수) 미겔 사노(1루수) 안드렐튼 시몬스(유격수)가 선발 라인업으로 나섰다.

1회 첫 타자 벅스턴 상대로 초구 89마일 직구로 스트라이크를 잡았다. 2스트라이크에서 79마일 슬라이더가 포수 머리 위로 높게 날아갔는데, 벅스턴이 헛스윙을 해 삼진으로 물러났다.
도널드슨은 1볼 2스트라이크에서 91마일 바깥쪽 직구로 헛스윙 삼진을 잡았다. 크루즈 상대로 체인지업과 포심으로 2차례 헛스윙을 유도했고, 2볼 2스트라이크에서 81마일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 삼자범퇴로 1회를 끝냈다.
2회 갈릭은 2구째 체인지업으로 유격수 앞 땅볼로 가볍게 처리했다. 그러나 가버에게 초구 88마일 포심에 이어 2구째도 88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몸쪽으로 던졌다가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얻어맞았다. 가버의 시즌 6번째 홈런.
폴랑코는 2볼 2스트라이크에서 6구째 낮게 떨어지는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다. 좌타자 케플러를 풀카운트에서 78마일 슬라이더로 루킹 삼진을 잡았다. /orang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