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선발 데뷔전 최다 탈삼진' 양현종, 4회 1사 만루 교체...첫 승 불발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1.05.06 10: 26

 양현종(텍사스 레인저스)이 메이저리그 첫 선발 등판에서 한국인 선발 데뷔전 최다 탈삼진 기록을 세웠다. 
양현종은 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 미니애폴리스 타깃 필드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앞서 2경기 불펜 투수로 등판했던 양현종의 빅리그 첫 선발 경기. 경기 전 비로 인해 예정된 시간보다 30분 늦게 시작됐다.
3⅓이닝 동안 4피안타 1피홈런 8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고, 4회 1사 만루 위기에서 교체됐다. 양현종의 8K는 한국인 메이저리그 선발 데뷔전에서 최다 탈삼진 기록이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2.25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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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네소타는 바이런 벅스턴(중견수) 조시 도널드슨(3루수) 넬슨 크루즈(지명타자) 카일 갈릭(좌익수) 미치 가버(포수) 호르헤 폴랑코(2루수) 맥스 케플러(우익수) 미겔 사노(1루수) 안드렐튼 시몬스(유격수)가 선발 라인업으로 나섰다.
1회 첫 타자 벅스턴 상대로 초구 89마일 직구로 스트라이크를 잡았다. 2스트라이크에서 79마일 슬라이더가 포수 머리 위로 높게 날아갔는데, 벅스턴이 헛스윙을 해 삼진으로 물러났다. 도널드슨은 91마일 바깥쪽 높은 직구로 헛스윙 삼진. 크루즈는 2볼 2스트라이크에서 81마일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 KKK로 1회를 끝냈다. 
2회 갈릭은 2구째 체인지업으로 유격수 앞 땅볼로 가볍게 처리했다. 그러나 가버에게 초구 88마일 포심에 이어 2구째도 88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몸쪽으로 던졌다가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얻어맞았다. 
폴랑코는 2볼 2스트라이크에서 낮게 떨어지는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고, 좌타자 케플러를 풀카운트에서 78마일 슬라이더로 루킹 삼진을 잡았다. 
3회 사노를 슬라이더-체인지업-체인지업으로 3구 연속 헛스윙 삼진, 시몬스는 풀카운트에서 80마일 원바운드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을 잡았다. 2사 후 두 번째 상대한 벅스턴에게 좌측 펜스를 맞는 2루타를 허용했지만, 도널드슨을 1루수 파울플라이로 처리했다. 
1-1 동점인 4회 크루즈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다. 갈릭에게 좌측 선상 페어 지역에 원바운드된 후 좌측 관중석으로 넘어가는 인정 2루타를 허용했다. 무사 2,3루에서 가버를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냈다. 무사 만루 위기, 투수 코치가 마운드를 방문했다. 
양현종은 폴랑코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서 투구 수 66개에서 교체됐다. 
존 킹이 구원투수로 올라와, 케플러를 투수 땅볼로 잡아 홈으로 던져 3루 주자를 아웃시켰다. 사노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양현종의 추가 실점은 없었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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