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벌 좌완 특급 맞대결이 성사됐다.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는 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시즌 5번째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전날 LG가 어린이날 더비를 승리로 장식하며 시즌 상대전적은 2승 2패 백중세로 바뀐 상황.
두산은 전날 패배 설욕을 위해 좌완 외국인 아리엘 미란다 카드를 꺼내들었다. 경기 전 기록은 5경기 4승 무패 평균자책점 1.85로, 최근 등판이었던 4월 30일 잠실 SSG전에서 6이닝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LG 상대로도 4월 18일 5이닝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된 기억이 있다.
![[사진] 아리엘 미란다(좌)와 앤드류 수아레즈](https://file.osen.co.kr/article/2021/05/06/202105061018774019_6093449e38697.jpg)
이에 LG는 앤드류 수아레즈로 연승을 노린다. 시즌 기록은 5경기 3승 1패 평균자책점 1.23으로, 최근 등판이었던 4월 29일 잠실 롯데전에선 6⅓이닝 2실점(1자책)에도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두산 상대로는 4월 17일 3이닝 3실점 조기 강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KBO 특급 외인으로 불리는 수아레즈가 올 시즌 유일하게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하지 못한 경기로, 이날 설욕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두산은 팀 평균자책점 3위(3.91), 타율 2위(.283)로 투타 지표가 고른 반면, LG는 평균자책점 2위(3.89)에 비해 타율이 10위(.239)로 크게 떨어져 있다.
그러나 전날 경기를 봤듯이 잠실 더비에는 객관적 지표가 크게 작용하지 않는다. LG는 두산을 만나 김현수, 오지환, 문보경 등의 화력을 앞세워 타격 부진을 회복했고, 반대로 두산도 초반 상대 제구 난조를 틈 타 4점을 뽑는 집중력을 발휘했다. 이날도 치열한 승부가 예측되는 이유다. /backligh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