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즌이 끝나면 토트넘 앞에 여러 과제가 쏟아질 전망이다. 감독 선임은 물론 새로운 백업 공격수 영입까지 서둘러야 한다.
영국 매체 ’90min’은 “토트넘이 카를로스 비니시우스를 완전 영입하는 것을 포기하고 새로운 스트라이커를 찾을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토트넘은 3600만 파운드(약 563억 원)의 완전 영입 조항을 발동시키지 않을 전망이다.
본래 벤피카 소속인 비니시우스는 이번 시즌 토트넘 소속으로 총 23경기에 나서 10골 3도움을 기록했다. 기록면에서 그리 나쁘진 않지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선 1골에 그쳤다. 최근 들어선 4경기 연속 결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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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니시우스가 해리 케인의 백업 역할을 해줄 것이란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면서 토트넘 역시 완전 영입에 대한 생각을 접었다. 90min은 “비니시우스는 지난해 벤피카에서 임대되어 케인을 대신해야 하는 불가능한 미션을 받긴 했어도 제대로 인상을 주는 데 실패했다”라고 평가했다.
토트넘이 비니시우스 영입을 포기하면서 오는 여름 새로운 스트라이커를 물색해야 한다. 케인의 백업 스트라이커 영입은 매시즌 토트넘의 이적시장에서 주요 과제로 남아있다. 과거 페르난도 요렌테 같은 좋은 공격수가 있었지만 케인의 존재감 때문에 많은 선수들이 토트넘행을 꺼리는 것으로 전해진다.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브렌트포드의 공격수 이반 토니가 토트넘의 영입 타깃이 된 것으로 전해지지만 다른 EPL 클럽들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팀내 스트라이커가 미카일 안토니오가 유일한 웨스트햄 역시 토니를 노리고 있다.
그에 앞서 토트넘은 당장 새로운 감독을 선임해야 한다. 조세 무리뉴가 경질된 후 여러 후보들이 있었지만 여러 이유로 토트넘 부임이 무산됐다. 최우선 타깃이었던 나겔스만 RB라이프치히 감독은 다음 시즌 바이에른 뮌헨 부임이 확정됐다. 2순위로 꼽히던 로저스 감독은 레스터 시티 잔류를 선언했다.
다른 차선책으로 여겼던 감독들도 토트넘행이 어려워졌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은 아약스와 계약을 1년 연장하며 2023년까지 네덜란드에 남는다. 레드불 잘츠부르크를 성공적으로 이끈 제시 마치 감독은 나겔스만의 후임으로 라이프치히를 이끌게 됐다.
설상가상으로 팀의 주포인 케인의 이적설까지 나돌고 있다. 영국 매체 ‘더선’은 "맨유 소유주인 글레이저 가문이 팬들을 달래기 위해 케인 영입을 계획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맨유가 준비 중인 이적료는 9000만 파운드(약 1408억 원)이 될 전망이다. /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