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위로 줄 것" '멸망' 서인국X박보영, 판타지 로맨스 첫 만남[종합]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21.05.06 15: 04

 '멸망'을 통해 박보영과 서인국이 만났다. 두 사람과 제작진은 멸망을 통해 삶을 이야기하는 판타지 로맨스를 통해 힐링을 주고 싶다는 바람을 남겼다.
6일 오후 온라인 생중계 된 tvN 새 월화드라마 '어느날 우리집 현관으로 멸망이 들어왔다' 제작발표회에 박보영, 서인국, 이수혁, 강태오, 신도현, 권영일 감독이 참석했다.
박보영은 동경이라는 캐릭터에 대해 설명했다. 박보영은 "꿈을 쫓아서 가다보니 현실에 순응한 캐릭터다. 많은 분들이 느낄 수 있는 면이 있다. 100일만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그것을 채워가는 방법이 부럽기도 하고 저라면 그렇게 할 수 있을까 생각이 들었다"라고 밝혔다. 

tvN 제공

서인국은 주연으로서 부담을 많이 털어냈다고 밝혔다. 서인국은 "부담이 없었다면 거짓말이다. 설렘도 컸다. 감독에 대한 믿음과 함께하는 배우들과도 친해지고 의지했다. 부담감은 점차 사라지면서 즐거움과 설렘이 더 커지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서인국은 '멸망'에 푹 빠져들어서 출연을 결심했다. 서인국은 "멸망과 동경이 만나서 이어가는 이야기에 매력을 느꼈다. 멸망이라는 캐릭터에 굉장히 많은 공감을 하고 이해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면서 이런 존재가 과연 사랑하는 사람이 생겼을 때 어떤 행동을 하고 어떤 희생을 할 것인지 궁금증이 생기고 욕심도 생겼다"라고 설명했다.
권영일 감독은 임메아리 작가가 원하는 캐스팅을 성사시켰다고 말했다. 권 감독은 "2년전 작가님과 가상캐스팅을 했던 배우들을 그대로 출연하게 되서 기쁘다. 다들 정말 감사하다"라고 고마움을 표현했다. 
권 감독은 배우들간의 케미를 칭찬했다. 권영일 감독은 "각자 상대역을 만나는 장면 이외에도 서로 다른 배우들을 만나는 장면에서도 케미가 정말 좋다. 서인국과 박보영이 촬영하는 매컷마다 심쿵했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서인국은 인간도 아닌 신도 아닌 역할을 맡았다. 서인국은 "중간이 힘들다. 인간도 아닌 신도 아닌 역할이었다. 제가 원하지 않는 역할이 있는대 그것을 해야지만 세상이 돌아간다. 무뎌지면서도 적응이 안되는 그런 마음에 많이 끌렸다"라고 털어놨다. 
서인국이 연기한 멸망은 애매모호한 면을 가지고 있는 캐릭터다. 서인국은 "작가님과 감독님이 잘생기고 섹시하고 멋있고 무섭고 모든 감정이 다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해줬다. 어떤 감정이 날카롭게 튀어나오는 것이 아니라. 내면에 있는 큰 슬픔을 겉으로 표현하지 않는 자기 방어적인 모습을 이야기 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수혁은 서인국과 무려 3작품이나 함께 하게 됐다. 이수혁은 "'고교처세왕'에서 처음 함께 하게 됐다. 그 이후로 좋은 형이고 잘 지낸다. 앞으로도 호흡을 계속 맞추고 싶은 배우다"라고 언급했다.
tvN 제공
이수혁은 삼각관계의 한 축인 역할을 맡았다. 이수혁은 "한쪽만 치우치거나 한쪽만 응원하는 상황을 개인적으로 좋아하지 않는다. 세 명다 좋아할 수 있게끔 노력을 하고 있다. 작가님이 워낙 잘 써주셨다"라고 전했다.
강태오는 '멸망'을 통해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했다. 강태오는 "과거 작품에서는 본인 보다 사랑을 택했던 작품이 많다. 이번에는 사랑보다 본인을 택한다. 과거에 사랑을 택했던 것을 후회하면서 시작한다. 그런면에서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자신의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신도현은 강태오와 이수혁의 사랑을 받는다. 신도현은 "너무도 다른 두 사람 사이에서 혼란스러워하는 진아의 마음을 공감하면서 보면 좋을 것 같다"라고 했다. 이수혁은 "셋의 로맨스가 신선하다. 진아와의 관계 뿐만 아니라 남자 둘의 브로매스도 있고, 한 번쯤 경험했을만한 상황도 있어서 공감할 수 있는 포인트가 많다"라고 정리했다.
박보영과 서인국은 서로에 대한 호감을 드러냈다. 박보영은 "서인국과는 언제가 만나지 않을까. 한번도 호흡을 맞춘적이 없어서 만날 것이라고 생각했다. 처음과 마찬가지로 꾸밈없고 솔직하고 장난도 많이 치고 편하게 해준다"라고 말했다.
tvN 제공
서인국 역시 박보영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서인국은 "두 사람이 다 친한 감독님이 있다. 그 인연으로 만나기도 했고, 박보영의 작품에 특별출연을 했다. 박보영은 매순간 배우고 감탄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주연을 맡은 두 사람은 연기에 있어서 호흡이 완벽하다고 했다. 박보영은 "저희 둘이 함께 연기를 하면서 서로 이견이 없었다"라고 했다. 서인국은 "편집본을 확인하거나 그럴 수가 없었다. 현장에서 몇몇 장면을 보여줬다. 우리 드라마의 관전 포인트는 권영일 감독의 연출력이다. 보면서 다들 감탄했다. 감독님 본인도 굉장히 만족스러워했다"라고 말했다. 
이수혁은 '멸망'의 대본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수혁은 "대본을 워낙 재미있게 봤다. 서인국이하는 멸망은 어떨가 그런 생각이 많이 들었다. 많은 분들이 공감을 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바람을 전했다.
권영일 감독은 '멸망'이 삶을 이야기하는 작품이라고 정리했다. 권 감독은 "죽음이 아니라 삶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 싶다. 작가님 역시도 삶에 대해 철학적으로 문학적으로 밝게 표현을 하고자 했다. 죽음을 앞두고 어떤 삶을 살게 될까정도 생각해보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tvN 제공
권영일 감독은 '멸망'이 담겨 있는 감정선에 대해서 언급했다. 그는 "판타지나 로맨스에 집중하기 보다 캐릭터의 감정선에 집중했다. CG 때문에 캐릭터의 감정이 보이지 않으면 안되기 때문에 그것에 신경써서 작업을 했다"라고 설명했다. 
서인국은 '멸망'이 힐링을 담고 있다고 했다. 서인국은 "누구나 힘든 시기가 있고 그것을 이겨내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삶에 대해 이야기 하기 때문에 보면서 큰 힐링을 받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든다"라고 자랑했다. 박보영 역시도 '멸망'을 통해 위로받기를 바란다고 바람을 전했다.
'멸망'은 오는 10일 오후 9시에 첫 방송된다./
pps2014@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