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차기 감독에 스콧 파커라고? 그러다가 프랭크 램파드를 통해 보지 않았나.”
과거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활약했던 패디 케니가 토트넘 감독의 파커 풀럼 감독이 거론되는 것을 우려했다. 케니는 ‘풋볼 인사이더’를 통해 “파커는 여전히 자신의 축구를 배우는 중이다. 너무나도 큰 상승이다. 최근 램파드를 통해 보지 않았나?”라고 지적했다.
토트넘은 최근 조세 무리뉴 감독을 경질한 후 새로운 감독을 물색 중이다. 무리뉴 감독이 AS로마와 계약을 하며 보름만에 재취업한 것과 달리 토트넘은 후임자를 정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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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력한 후보들이 있었지만 여러 이유로 토트넘 부임이 무산됐다. 최우선 타깃이었던 율리안 나겔스만 RB라이프치히 감독은 다음 시즌 바이에른 뮌헨 부임이 확정됐다. 2순위로 꼽히던 브랜든 로저스 감독은 레스터 시티 잔류를 선언했다.
다른 차선책으로 여겼던 감독들도 토트넘행이 어려워졌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은 아약스와 계약을 1년 연장하며 2023년까지 네덜란드에 남는다. 레드불 잘츠부르크를 성공적으로 이끈 제시 마치 감독은 나겔스만의 후임으로 라이프치히를 이끌게 됐다.
급기야 토트넘에서 주장을 역임했던 파커 풀럼 감독도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토트넘에서 전성기를 누리며 주장 역할까지 한 것은 매력적인 요소지만 현재 풀럼에서 성적이 너무 좋지 않다.
파커 감독 체제에서 승격한 풀럼은 이번 시즌 강등 위기에 몰려있다. 2일(한국시간) 열린 첼시와 경기에서 0-2로 패하면서 풀럼은 승점 27로 18위에 머물렀다. 잔류가 가능한 16위 번리, 17위 뉴캐슬(이상 승점 36)과 격차가 9점이다. 남은 경기를 모두 이기고 경쟁팀들이 미끄러지길 기대해야 한다.
케니는 이런 상황에서도 혹여 다니엘 레비 회장이 파커를 차기 감독으로 생각할까 우려를 표했다. 케니는 “램파드는 더비에서 한 시즌을 보낸 후 곧장 첼시로 향했다. 첼시를 거절할 수 없는 것처럼 파커도 토트넘의 제안을 거절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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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케니는 “훌륭한 선수들, 월드클래스 선수들이 있다. 당연히 이런 선수들을 만나기 전 승진할 수도 있다”라면서도 “풀럼은 매력적인 축구를 구사하지만 결국 강등당할 것이다. 여전히 배우는 중인 감독에게 너무나도 큰 승진이다”라고 덧붙였다. /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