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원기 감독 “안우진, 6회 등판 말리는데 힘들었다” [고척 톡톡]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1.05.06 16: 19

“안우진이 더 던지고 싶다고 말하는데 말리는게 힘들었다”
키움 히어로즈 홍원기 감독은 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홈경기 전 인터뷰에서 선발투수 안우진의 몸 상태에 대해 이야기했다.
지난달 23일 등판에서 손가락에 물집이 잡혀 2⅔이닝을 던지는데 그쳤다. 부상에서 돌아온 지난 5일에는 5이닝 2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시즌 첫 승리를 따냈다. 685일 만에 선발승이다.

키움 선발 안우진이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 dreamer@osen.co.kr

홍원기 감독은 “안우진이 5이닝 투구를 마치고 내려와서 더 던지고 싶다고 말하는데 말리는게 힘들었다. 더 던지고 싶다는 의지가 정말 강했다”면서 “투구수는 많지 않았지만 던지는 타이밍은 괜찮았던 것 같다. 어제 투구 후에 아무 이상이 없다고 했고 오늘도 체크를 했는데 괜찮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안우진의 눈빛이 제발 한 이닝만 더 던지게 해달라는 눈빛이었다”라며 웃은 홍원기 감독은 “트레이닝 파트와 투수코치, 나까지 모두 붙어서 오늘이 중요한 것이 아니고 재발하면 심각해지는 부상이니 시즌을 건강하게 완주하기 위해서 지금 멈추는게 좋다고 설득했다”라고 말했다.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이정후도 예정대로면 6회 이후 교체를 할 계획이었지만 1회 안타, 2회 2루타, 6회 3루타를 치면서 사이클링 히트까지 홈런만을 남겨뒀다. 이 때문에 결국 9회까지 경기를 소화했지만 결국 사이클링 히트를 달성하지는 못했다.
홍원기 감독은 “원래 6회가 끝나고 빼주려고 했는데 3루타를 쳐서 기록 의식을 안할 수가 없었다. 혼자만 9이닝을 뛰어서 무리가 가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오늘 다행히 큰 이상은 없다고 한다”라며 이정후의 활약을 기대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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