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문회 감독, “5연패, 이제 초반일 뿐…감기처럼 지나갈 것” [부산 톡톡]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1.05.06 16: 32

“이제 시즌 초반일 뿐이다. 감기처럼 지나갈 것이라고 생각한다.”
롯데 허문회 감독은 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를 앞두고 현재 연패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롯데는 현재 5연패에 빠져 있고 최하위로 뒤쳐진 상태다. 변화가 필요하다는 안팎의 의견이 많다. 하지만 허문회 감독은 현재 연패가 언젠가는 올 것이 빠르게 찾아온 것이고 지나갈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롯데는 1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정규시즌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즌 첫 번째 맞대결에서 9-3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롯데는 시즌 5승6패를 마크했다. 2연패를 끊었다. 삼성은 6승6패로 승률이 다시 5할로 내려앉았다.경기 종료 후 롯데 허문회 감독이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있다. /sunday@osen.co.kr

허문회 감독은 “이제 시즌 초반일 뿐이다. 10개 팀 모두 연패가 찾아올 수 있다. 지금 연패가 다른 팀에게도 올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지금 과정을 잘 넘기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하면서 “감기처럼 넘기느냐 중병으로 느끼느냐는 생각의 차이다. 감독인 나는 감기처럼 지나갈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느낌이 있다”고 말했다.
전날(5일) 경기 후 허문회 감독 답지 않게 선수단 미팅도 진행했다. 그는 “선수들은 정말 열심히 하려고 한다. 미팅을 했는데 ‘너무 열심히 하려고 하지 마라'고 했다. 의지만 갖고 승패가 결정되지 않는다. 승패는 하늘의 뜻이다. 자신의 할 것을 잘 한다면 반드시 결과가 따라올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선수들이 너무 부담을 갖지 말기를 바라는 의미라고 해석할 수 있다.
이어 "어제는 KIA 선수들의 컨디션이 더 좋았다고 생각한다. 오늘 선수들이 머리를 맑게 하면서 컨디션이 좋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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