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고 돌아 뭉친 강승호&양석환, 친정 LG 상대 동반 출격 [오!쎈 잠실]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1.05.06 17: 09

한 때 LG 내야진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양석환과 강승호가 두산 유니폼을 입고 친정팀 저격에 나선다.
두산 베어스는 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시즌 5차전을 앞두고 있다.
김태형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허경민(3루수)-호세 페르난데스(지명타자)-박건우(중견수)-김재환(좌익수)-양석환(1루수)-김인태(우익수)-박계범(유격수)-강승호(2루수)-장승현(포수) 순의 라인업을 발표했다.

두 팀은 28일 같은 장소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오후 1시에 맞붙는다.두산 강승호와 양석환이 SSG 선수들과 인사를 하고 있다. /sunday@osen.co.kr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강승호. 지난해 12월 최주환(SSG)의 FA 보상선수로 두산맨이 된 그는 이날 1군 등록과 함께 라인업에 바로 이름을 올렸다.
강승호는 SK 시절이었던 2019년 4월 음주 사고로 KBO 징계 90경기 출전정지 징계를 받으며 복귀가 늦었다. SK 시절 64경기 징계를 소화한 뒤 두산으로 넘어와 남은 26경기를 징계를 마쳤다.
공교롭게도 복귀전 상대가 친정팀 LG로 정해졌다. 강승호는 북일고를 나와 2013 LG 1라운드 3순위로 프로에 입성해 2018년 7월 31일 문광은과의 트레이드를 통해 SK로 이적했다.
LG 시절 내야에서 함께 호흡을 맞췄던 양석환과의 재회도 성사됐다. 양석환은 신일고-동국대를 나와 강승호 입단 1년 뒤인 2014 2차 3라운드 28순위로 LG 유니폼을 입었다. 그리고 올해 3월말 함덕주, 채지선과의 트레이드로 두산맨이 됐다.
경기에 앞서 만난 강승호는 “LG에 있을 때부터 워낙 잘 아는 형이다. 앞으로 더 잘했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양석환과의 재회를 반겼다. /backlight@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