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의 두 얼굴...27타수 무안타 22K, ML 압도 포크 & 볼넷 남발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21.05.06 20: 04

오타니 쇼헤이(26·LA 에인절스)의 스플리터가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그러나 볼넷도 남발하고 있다. 
오타니는 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너하임의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5이닝 1피안타 6볼넷 7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최고 161km짜리 볼을 던졌다.
6회 무사 1,2루에서 강판했고, 승패는 없었다. 평균자책점 2.41로 낮추었다. 경기는 탬파베이가 3-1로 승리했고, LA 에인절스는 4연패를 당했다. 

특히 오타니는 스플리터의 위력이 주목을 받았다. 오타니는 140km대 초중반의 스플리터를 던진다.
오타니는 이날 스플리터로 끝낸 타석에서 8타수 무안타에 4탈삼진을 솎아냈다. 이번 시즌 스플리터 27타수 무안타에 탈삼진만 22개에 이르렀다. 
ESPN에 따르면 스플리터 22탈삼진은 아메리칸리그 1위이다.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가운데 케빈 가우스먼(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26탈삼진에 이어 2위이다. 
'주니치 스포츠'는 지난 4월 28일 기준으로 본다면 오타니는 스플리터로 끝난 20타석에서 19타수 무안타 18탈삼진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타석당 삼진율이 90%이다. 단일 구종으로는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높은 삼진률이라고 전했다. 
신문은 오타니가 신인이었던 2018년에도 스플리터 최소 피안타율을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당시 55타수 2안타, 타율 3푼6리에 탈삼진만 35개를 뽑아냈다. 가히 무적의 스플리터이다.
그러나 볼넷도 많다. 18⅔이닝동안 19개의 볼넷을 허용했다. 9이닝당 9개가 넘는 볼넷 비율이다. 2018시즌은 51⅔이닝동안 22개의 볼넷을 허용했다. 9이닝당 3.83개였다. 올해 크게 늘어나고 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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