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포수 강민호(36)가 휴식차 선발에서 빠졌다.
삼성은 6일 대전 한화전 선발 포수로 김민수를 8번 타순에 넣었다. 전날(5일) 쐐기 2타점 2루타를 터뜨리는 등 올해 25경기 타율 3할8푼6리 5홈런 23타점 OPS 1.053으로 맹활약 중인 주전 포수 강민호가 체력안배 차원에서 제외됐다.
허삼영 삼성 감독은 6일 경기 전 인터뷰에서 "강민호가 전 경기 뛸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체력 악배가 가장 필요한 포지션이다. 경기 후반 (대타) 기회가 되면 출장할 수 있지만 (가능한) 쉴 때는 쉬게 해주려 한다"고 밝혔다.

강민호는 올해 삼성의 27경기 중 24경기를 출장했다. 그 중 23경기에서 선발 포수 마스크를 썼고, 리그 최다 201이닝을 소화했다. 백업 포수 김민수가 8경기(4선발) 36이닝으로 뒷받침 중이다.
워낙 타격감이 좋은 강민호라 지명타자 활용도 고려할 법 하지만 허 감독은 무리할 생각이 없다. 그는 "지금 당장 한 경기로 시즌이 결정되는 게 아니다. 체력 안배를 해줘야 경기력도 유지된다"며 가능한 지명타자 활용은 지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삼성 지명타자는 외야수 호세 피렐라. 매 순간 전력 질주하는 자세로 주목받는 피렐라는 발바닥 통증을 안고 있다. 허 감독은 "피렐라가 수비를 나가주면 좋지만 조금 어려운 상태다. 경기를 나가는 것만으로도 고마운 상태다. 당분간 피렐라가 지명타자에 들어가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