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회 박정현 끝내기' 한화, 1위 삼성 5연승 저지 [대전 리뷰]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1.05.06 22: 16

한화가 연장 10회 접전 끝에 끝내기로 1위 삼성의 연승 행진에 제동을 걸었다. 
한화는 6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과의 홈경기를 6-5 끝내기로 이겼다. 연장 10회 박정현의 끝내기 안타가 나왔다. 박정현의 개인 첫 끝내기 안타. 
전날(5일) 삼성에 역전패를 설욕한 한화는 시즌 12승15패를 마크했다. 4연승 행진을 마감한 1위 삼성은 17승11패. 

한화는 6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과의 홈경기를 6-5 끝내기로 이겼다. 연장 10회 박정현의 끝내기가 나왔다. 연장 10회말 2사 1,2루 한화 박정현이 끝내기 안타를 때려내고 있다. /youngrae@osen.co.kr

선취점은 삼성이었다. 1회초 한화 선발 배동현을 상대로 구자욱이 좌중간 3루타를 치고 나간 뒤 호세 피렐라의 2루 땅볼 때 홈을 밟아 기선 제압했다. 2회초에는 송준석이 배동현의 137km 높은 직구를 우중월 솔로포로 장식하며 추가점을 냈다. 비거리 120m, 시즌 2호 홈런. 
한화가 3회말 반격을 시작했다. 삼성 선발 백정현을 맞아 유장혁의 좌월 2루타, 정은원의 좌전 안타로 만든 무사 1,3루. 장운호가 중견수 옆에 떨어지는 1타점 2루타를 쳤다. 삼성 중견수 박해민이 해질녘 조명에 타구를 놓쳤고, 중계 과정에서 2루수 김상수의 송구 실책이 나와 1루 주자 정은원까지 홈인했다. 계속된 2사 3루에서 노시환의 우중간 적시타가 나오며 3-2로 역전했다. 
삼성이 4회초 재반격했다. 박해민의 좌중간 2루타 ,이원석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3루에서 김민수가 바뀐 투수 윤대경에게 좌전 적시타를 떄리며 3-3 동점을 만들었다. 계속된 공격에서 이학주의 잘 맞은 직선타가 한화 좌익수 정진호의 슬라이딩 캐치에 잡힌 뒤 2루 주자까지 더블 아웃돼 이닝이 끝났다. 
6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렸다.2회초 1사 삼성 송준석이 솔로 홈런을 때린 뒤 베이스를 돌고 있다. /youngrae@osen.co.kr
그러자 한화에 다시 기회가 넘어왔다. 5회말 2사 후 하주석이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으로 출루하며 기회를 잡았다. 하주석은 백정현의 연속 폭투 때 2~3루에 진루했다. 이어 노시환의 유격수 내야 안타 때 홈으로 들어와 4-3 리드를 가져왔다. 삼성 유격수 이학주가 노시환의 깊은 타구를 백핸드 캐치 시도했으나 중심을 잃고 넘어지는 바람에 1루 송구로 승부를 하지도 못했다. 기록은 안타이지만 실책성 플레이. 
삼성은 6회초 오재일의 좌전 안타와 송준석의 좌측 2루타로 2사 2,3루를 잡았다. 대타 강민호 카드를 꺼냈지만 한화가 고의4구로 1루를 채우면서 투수를 윤대경에서 김범수로 바꿨다. 김범수가 이학주를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급한 불을 껐다. 위기 뒤 기회. 이어 6회말 반격에서 한화는 삼성 구원 양창섭을 상대로 정진호의 좌중간 2루타와 정은원의 중전 적시타로 1점을 더했다. 
삼성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7회초 다시 또 동점을 만들었다. 1사 후 구자욱의 볼넷과 피렐라의 우중간 2루타로 2,3루 기회를 잡았다. 한화 중견수 노수광이 피렐라의 깊은 타구를 잘 따라갔지만 글러브 맞고 떨어뜨린 탓에 2루타로 이어졌다. 이어 오재일이 김범수와 9구 승부 끝에 좌전 적시타를 쳤고, 박해민이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추가점을 내 5-5 재동점을 만들었다. 
정규이닝에 가리지 못한 승부는 결국 연장으로 넘어갔다. 한화가 10회말 끝냈다. 2사 후 노수광이 삼성 구원 김대우에게 우전 안타를 치고 나가며 끝내기 주자가 됐다. 이어 최재훈이 볼넷을 골라내 1,2루 찬스를 연결했고, 박정현이 끝내기의 주인공이 되면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박정현은 김대우의 2구째 직구를 밀어쳐 우전 안타로 연결했고, 2루 주자 노수광이 빠르게 홈을 파고들어 끝내기 득점을 올렸다. 
7회초 1사 1,3루 삼성 피렐라가 박해민의 좌익수 플라이때 홈으로 쇄도하고 있다. /youngrae@osen.co.kr
양 팀 선발투수들은 승패 없이 물러났다. 데뷔 첫 선발등판을 가진 한화 신인 배동현은 3이닝 4피안타 3볼넷 3실점, 삼성 선발 백정현은 5이닝 6피안타 2볼넷 4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10회를 실점 없이 막은 한화 구원 윤호솔이 시즌 2승째를 올렸고, 끝내기 점수를 허용한 삼성 구원 김대우가 시즌 첫 패를 안았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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