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단추 어긋난 고영표, 실책 극복하고 6G 연속 QS '제 몫 했다' [오!쎈 고척]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1.05.07 00: 05

KT 위즈 고영표(29)가 6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 이하)를 달성했다.
고영표는 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해 6이닝 7피안타 3탈삼진 1볼넷 4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1회말 선두타자 이용규를 1루수 실책으로 2루까지 내보낸 고영표는 김혜성에게 안타를 맞아 무사 1, 3루 위기에 몰렸다. 그리고 이정후에게 2타점 2루타를 맞아 선취득점을 내줬다. 이후 서건창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김웅빈의 땅볼타구 때 홈에서 이정후를 잡았고 송우현에게 병살타를 유도하며 추가실점을 막았다.

KT 선발 고영표가 마운드 위에서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rumi@osen.co.kr

2회 선두타자 김수환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프레이타스에게 병살타를 유도한 고영표는 박동원을 잡아내며 이닝을 끝냈다. 하지만 3회 이용규 몸에 맞는 공, 김혜성 안타, 이정후 몸에 맞는 공으로 무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고 서건창의 진루타와 김웅빈의 1타점 적시타가 나와 2실점했다.
고영표는 4회 1사에서 박동원의 내야안타와 이용규의 볼넷, 김혜성의 진루타로 2사 2, 3루 위기를 맞이했다. 하지만 이정후의 타구를 유격수 심우준이 호수비로 잡아내면서 실점하지 않았다.
5회와 6회 연달아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이닝을 마무리한 고영표는 투구수 90구를 던지고 7회 조현우와 교체돼 이날 등판을 마쳤다. KT는 고영표의 호투에도 4-6으로 패하며 2연패에 빠졌다.
1회 수비 실책으로 출발이 좋지 않았던 고영표는 3이닝 동안 4실점(3자책)을 기록해 퀄리티스타트 달성이 어려워보였다. 하지만 이후 뛰어난 경기 운영 능력을 보여주면서 6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달성에 성공했다. 올 시즌 전경기 퀄리티스타트이자 리그 퀄리티스타트 1위다.
이강철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고영표에게 지금 이상의 활약을 바라는 것은 욕심이다. 지금도 충분히 좋지만 올 시즌을 경험 삼아서 내년에는 더 좋은 경기 운영능력을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고영표는 이날 경기에서 벌써부터 충분히 노련한 경기 운영 능력을 보여줬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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