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자해지’ 송우현 “미안함 마음 있어 무조건 친다고 생각했다” [고척 톡톡]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1.05.06 22: 34

“수비에서 미안한 마음이 있어서 8회 찬스에서 타석에 들어갔을 때 무조건 친다는 마음으로 타격했다”
키움 히어로즈 송우현(24)은 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홈경기에 6번 우익수로 선발출전해 4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8회초 수비에서 선두타자 배정대의 타구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해 2루타를 내준 송우현은 8회말 1사 1루에서 1타점 2루타를 날리며 스스로 아쉬움을 씻어내는 타격을 보여줬다.

8회말 1사 주자 만루 키움 이지영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때 송우현이 홈으로 몸을 던져 세이프 된 후 덕아웃에서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rumi@osen.co.kr

송우현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사실 8회초 그 타구는 못잡는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그게 2루타가 되고 점수로 연결되니까 못잡아 준 것에 대해서 미안함이 남았다. 8회말 들어갔을 때는 무조건 친다는 마음으로 타격했다”고 경기 소감을 전했다.
최근 꾸준히 기회를 받으며 6번 우익수로 경기에 나서고 있는 송우현은 “타순은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 올해는 다 처음이니까 타석에서 내가 하고 싶은대로 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수비는 외야 전포지션이 가능하지만 지금은 우익수로 나가고 있다보니 우익수가 가장 편하다”고 이야기했다.
송우현의 아버지는 KBO리그 최고의 투수 중 한 명인 송진우 감독이다. 전설적인 선수를 아버지로 둔 송우현은 “사실 아버지와는 야구 이야기를 오히려 많이 하지 않는다. 그저 잘 쉬고 잘 먹으라고만 말씀해주신다”라고 말했다.
“오늘은 마지막에 안타를 친 것 말고는 잘한 것이 없다”라며 웃은 송우현은 “올해는 1군에서 시즌 마지막까지 버티는 것이 목표다”라며 남은 시즌 각오를 다졌다. /fpdlsl72556@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