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2년차 내야수 박정현(20)이 데뷔 첫 끝내기의 주인공이 됐다.
박정현은 6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치러진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과의 홈경기에 8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장, 연장 10회말 2사 1,2루에서 우익수 앞 끝내기 안타를 치며 한화의 6-5 승리를 이끌었다.
앞서 4타석 모두 범타로 물러났지만 마지막 타석에서 승부를 결정지었다. 2사 1,2루 끝내기 찬스에서 삼성 구원 김대우의 2구째 직구를 밀어쳐 우전 안타로 연결했고, 2루 주자 노수광이 홈을 빠르게 파고들어 첫 끝내기 안타를 맛봤다.

지난 2일 사직 롯데전에서 6회 2타점 역전타를 터뜨려 해결사 면모를 과시한 박정현은 이날 끝내기까지 자신이 출장한 2경기 연속 결승타를 기록했다.
경기 후 박정현은 "계속된 박빙 상황에서 마지막에 끝내기 안타를 쳐 정말 기쁘다. 외야 수비 위치가 너무 앞에 나와 있어 일단 맞혀보자는 생각으로 쳤는데 좋은 코스로 타구가 흘렀다"고 끝내기 상황을 설명했다.

6회 1사 3루에서 초구에 번트 뜬공으로 물러난 아쉬움을 만회한 끝내기라 더 의미 있었다. 박정현은 "번트 뜬공은 내가 사인을 잘못 봤다. 그때 팀에 너무 죄송했고, 어떻게든 만회하려고 끝내기 상황에 집중했다"며 끝내기 승리에 안도했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