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기 부여!' 베테랑 해설위원이 꼽은 삼성 상승세의 원동력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1.05.07 11: 04

"올해 괜찮다니까". 
허구연 MBC 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은 올 시즌을 앞두고 삼성 라이온즈를 3강 후보로 꼽았다. 베테랑 해설위원의 예상은 적중했다. 삼성은 개막 후 4연패 수렁에 허덕이기도 했지만 6일 현재 17승 11패(승률 .607)를 거두며 단독 선두를 질주 중이다.
탄탄한 선발진은 삼성의 가장 큰 강점이다. 팀 선발 평균 자책점(3.25) 및 퀄리티스타트(16) 1위에 올라 있다. 

18일 오후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렸다.7회말 2사 1,2루에서 삼성 원태인이 롯데 이병규를 내야땅볼로 처리하고 강민호의 격려를 받으며 더그아웃으로 가고 있다. /sunday@osen.co.kr

오재일과 호세 피렐라가 가세한 뒤 타선의 짜임새도 한층 좋아졌다. 
특히 허구연 해설위원이 키 플레이어로 지목했던 원태인의 활약이 가장 돋보인다. 3년 차 원태인은 5경기에 등판해 4승 1패를 거뒀다. 평균 자책점은 1.16. 
"올해 괜찮다니까". 허구연 위원은 삼성의 선두 행진을 당연하다는 듯 여겼다. 
그는 동기 부여 효과를 주목했다. 
원태인, 양창섭, 최채흥 등 젊은 투수들이 도쿄 올림픽 대표팀 승선을 위해 더욱 힘을 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원태인은 다승 및 평균 자책점 선두를 질주 중이고 양창섭은 5경기에 등판해 1승 무패(평균 자책점 1.54)를 거두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최채흥은 옆구리 통증으로 개막 엔트리에 승선하지 못했으나 선발진에 합류하면 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강민호(포수)의 예비 FA 효과도 빼놓을 수 없다. 타율 3할8푼2리(89타수 34안타) 5홈런 23타점 13득점 OPS 1.053을 기록 중이다. 
허구연 해설위원은 "젊은 투수들이 원래 잘하는데 올해 도쿄 올림픽이 있으니 더 잘할 것"이라며 "강민호도 시즌 후 FA 자격을 다시 얻는다. 동기 부여가 확실하다"고 말했다. 
허구연 해설위원은 "큰 이변이 없다면 3강 안에 들어가지 않을까. 주축 선수들의 부상만 당하지 않는다면 해볼 만하다"며 삼성의 고공 행진이 계속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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