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승 달성' 류현진."초반 제구가 아쉬울 뿐 몸에는 아무 이상없다."[인터뷰]
OSEN 이사부 기자
발행 2021.05.07 08: 30

[OSEN=LA, 이사부 통신원] "몸에는 전혀 이상이 없다."
류현진은 7일(한국시간) 오클랜드 콜리세움에서 벌어진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5이닝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6탈삼진 4실점으로 고전했지만, 타선 도움에 힘입어 시즌 2승째를 거둔 뒤 가진 화상 인터뷰에서 "오늘 제구가 제대로 안 된 것이 많이 나오긴 했지만 그래도 무리없이 잘했다"고 자신의 게임을 평가했다.
몸상태에 대한 질문이 가장 먼저 나왔다. 류현진은 "지난 번 아파서 등판을 포기했을 때도 일단은 크게 심한 게 아니었고, 이번에도 열흘을 준비하면서 무리 없이 잘 했었다"면서 "크게는 걱정하지 않았다. 그래도 다친 이후 3일 정도는 느낌이 있었는데 그 이후에는 너무 좋다. 중간에 불펜 피칭했을 때도 전혀 이상이 없었다. 오늘도 아무런 느낌을 느낄 수 없었다. 몸 상태는 좋다"고 밝혔다.

[사진] 토론토의 류현진이 7일(한국시간) 오클랜드 콜리세움에서 벌어진 오클랜드와의 경기에서 승리 투수가 된 뒤 화상 인터뷰를 하고 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구단 제공 영상 캡처>

류현진은 "초반에 구속이 나오지 않아 애를 먹었는데 그래도 4회와 5회에 와서는 좋았다"며 "이유에 대해서는 내일부터 찾아봐햐 하지만 확실한 것은 초반보다는 후반이 좋았다"고 말했다.
덕아웃으로 돌아간 뒤 대니 잰슨(포수)과 태블릿을 본 것에 대해서 류현진은 "항상 태블렛으로 공이 잘 갔나 잘 못갔나를 체크한다. 그 상황에서 공이 어디로 갔는지 체크했다"면서 "오늘 제구하는데 어려웠다. 밸런스 쪽에 문제가 있어 제구가 어려워졌다. 그래서 그걸 몇구 골라 체크했고, 내일 좀 더 자세히 보면서 파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류현진은 이날 가장 후회되는 공으로 첫타자 마크 캔하에게 홈런을 허용했을 때와 맷 올슨에게 2루타 맞은 것을 꼽았다.
새로운 홈구장으로 이동하는 데 대해서도 류현진은 "작년 느낌 그대로 가져가면 된다. 새로 고친 것들이 좀 있다고 하는데 오히려 기대가 된다. 선수들은 주어진 상황에서 경기 열심히 할 생각만 한다"고 말했다.  /lsb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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