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인터뷰] 'MSI 통산 3회 우승 도전' 김정균 감독, "개막전 승리 기쁘지만 만족하지 않겠다"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21.05.07 09: 02

"국제대회는 길게 보는 게 중요하다. 마지막까지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개막전을 잡은 순조로운 출발이었지만, MSI 통산 3회 우승을 노리는 만큼 목표를 잊지 않았다. 담원 기아 김정균 감독은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았다. 
김정균 감독이 이끄는 담원 기아는 6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 뢰이가르달스회들 실내 스포츠 경기장에서 열린 ‘2021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이하 MSI)’ 그룹 스테이지 1일차 클라우드 나인과 개막 경기서 승리했다. 기분 좋은 개막전 승전보였다. 

36시간의 긴 여정 끝에 지난 달 25일 아이슬란드 현지에 도착한 담원은 6일간의 격리 기간을 포함해 하루의 휴식 없이 열흘 간 빡빡하게 대회를 준비했다. 결과는 완벽한 완승이었다. 
개막전서 담원은 맏형인 탑 라이너 ‘칸’ 김동하가 중심축의 역할을 했다. 나르를 잡은 김동하는 클라우드 나인의 약점인 ‘퍼지’ 이브라힘 알라미를 상대로 일방적인 경기력을 펼쳤다. 담원이 넥서스를 파괴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불과 26분만에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승리 후 OSEN 전화인터뷰에 응한 김정균 감독은 "이제 시작이다. 승리는 기쁘지만 만족하면 안된다. 연습만 죽도록 하고 있다"면서 "국제대회는 길게 보고 있다. 승리하면 좋지만 제일 중요한 것은 경기력"이라고 담담하게 개막전 승리 소감을 전했다. 
현지 반응을 묻자 김 감독은 "현지 분위기는 안타깝지만 잘 모르겠다. 무관중 경기라 그런 것 같다"고 웃은 뒤 "선수들이 잘해줘서 고맙다. 나 뿐만 아니라 선수단 전체가 MSI에 왔다는 사실만 생각하고 우승할 생각만 하고 있다. 항상 목표는 마지막까지 경기 하는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스크림을 통해 확인한 각 지역 팀들의 경기력에 대해서 김정균 감독은 "다 잘한다. 못하는 팀들이 없다고 이야기할 수 있다. 첫 경기의 승패는 중요하지 않다. 계속 경기력을 끌어올리는데 집중하고 있다. 마지막까지 살아남는게 중요하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김정균 감독은 팬들의 성원을 당부했다. ""마지막까지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 끝까지 응원 부탁드린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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