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연패 탈출' 허문회 감독, "이제 감기에서 회복했다" [오!쎈 대구]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1.05.07 17: 41

“감기라고 생각했다. 언제든지 감기에 걸릴 수 있다고 했는데 이제 감기에서 회복했다”.
지긋지긋한 5연패 사슬을 끊은 덕분일까. 7일 대구 삼성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허문회 롯데 감독의 표정은 밝아 보였다.
롯데는 지난 6일 사직 KIA전에서 접전 끝에 17-9로 이겼다. 지난달 29일 잠실 LG전 이후 5연패 마감.

롯데는 1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정규시즌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즌 첫 번째 맞대결에서 9-3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롯데는 시즌 5승6패를 마크했다. 2연패를 끊었다. 삼성은 6승6패로 승률이 다시 5할로 내려앉았다.경기 종료 후 롯데 허문회 감독이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있다. /sunday@osen.co.kr

허문회 감독은 “감기라고 생각했다. 언제든지 감기에 걸릴 수 있다고 했는데 이제 감기에서 회복됐다. 힘든 경기였는데 선수들이 끝까지 잘해줬다”고 말했다.
롯데는 장단 16안타를 때려내며 17득점에 성공했다. 모처럼 방망이가 제대로 터졌지만 일희일비하지 않았다. 허문회 감독은 “타격 코치 출신이지만 타격은 믿지 않는다. 기복이 심하기 때문이다. (타자에 비해 기복이 적은) 투수를 믿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선발 앤더슨 프랑코의 부진은 아쉬운 대목. 전날 경기에서도 4⅓이닝 5피안타(1피홈런) 5볼넷 2탈삼진 6실점으로 무너졌다.
이에 허문회 감독은 “선발 투수가 6이닝 정도 던져야 하는데 (일찍 내려오니까) 중간이 힘들어진다. 야수를 마운드에 올리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가볍게 20개 정도 던지는 건 크게 무리되지 않는다. 야수가 등판할때마다 살살 던져라고 한다”고 설명했다.
또 “어제까지 힘든 경기를 했는데 다시 재정비를 해야 한다. 선수들이 잘 해주리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투수 전향 후 1군 두 번째 등판에 나선 나균안은 1이닝을 깔끔하게 지웠다. 허문회 감독은 “컨트롤이 좋은 투수”라고 칭찬했다.
한편 롯데는 정훈(1루수)-손아섭(우익수)-전준우(좌익수)-이대호(지명타자)-한동희(3루수)-안치홍(2루수)-장두성(중견수)-김준태(포수)-딕슨 마차도(유격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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